저랑 비슷한 상황이시군요...전 홀어머님에 외아들인데요.
결혼식할때 전세값으로 시어머님한테 10원도 받아보지못했는데...결혼하고 시어머님 빚갚아야된다기에 60만원씩 꼬박꼬박바쳤답니다. 그땐 회사 막 들어간 신랑 월급이 150-160정도 밖에 안되는 상황이었어요... 둘이서 결혼준비하느라 카드값에 전세자금2500만원까지 고스란히 대출받은 상황이었는데두 시어머님은 당연하다는듯이 60만원을 꼬박꼬박 챙기셨습니다.
교회도 다니는지라 십일조도 내야하고....도대체 답이 나오질 않아서 아이갖는것도 미룬채 맞벌이를 시작했지요. 맞벌이를 만4년을 하고 이제 아이를 가져서 전 집에서 살림만 한지 2달이되어갑니다. 전 시어머님에게 첨에 죽는소리를 많이 했어요...드릴건 드리는거지만 우리사정은 아셔야되니깐요...그런얘기를 드릴때마다 미안해하시고는 했어요....그래도 주지말란 소리는 안하시더군요...ㅠ.ㅠ 지금은 매달 30만원씩 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죽는소리를 해서 그나마 많이 줄였지요...지난 5년간 꼬박꼬박 통장에서 자동이체해가며 용돈을 드린다는게 얼마나 분한지....정작 친정부모님한테는 그 액수의 반에반도 못해드리는데말이지요....이럴때 정말 서글프답니다....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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