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를 쓰다가 "어떻하면 잘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들
많이 하시나요? 전 맨날맨날 하는데...
휴우~~~~~
회원님들은 어떻게 생활하는가 궁금하기도 하고, 우리집만
이렇게 생활하는가 싶기도 하고... 그냥 그렇네요.
저희 집은요...
우리 신랑이 뼈빠지도록 일해도 한 달에 겨우 120~130만원
벌어 오거든요. 그것도 항상 감사하지만요.
우리 신랑이 노동하는 댓가에 항상 못미친다고 생각하지만...
여기 부산인데요... 부산 경기가 제일 안 좋다 하더라구요...
저희 신랑 처음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퇴직금 한 푼
못 받고, 다른 곳으로 옮기는데 8개월 걸렸어요.
그러니까 8개월간 무직인 상태였죠.그만큼 취직하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저 잔소리 한 번도 안 했는걸요..
7개월 끝날 즈음인가...
저 그랬어요.. 신랑한테..
"이제 많이 쉬었지? 돈 벌 때가 된 것 같은데..."
요점은 그게 아니라, 우리 신랑만큼 벌어서 어떻게 쓰면 잘 저축
하면서 살 수 있을까요?
저희집은요.. 5살된 딸아이, 3살된 사내아이가 있거든요.
5살된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3살된 사내아이는 아직 분유와 기저귀를 뗀 상태가 아니구요.
월 평균 120~130만원 벌어오면요...
저희 신랑 용돈 20만원 주구요.
우리 딸아이 어린이집 회비 16만원 가량 내구요.
우리 식구 보험 17만원 정도.(더 넣고 싶어도, 형편이..)
각종 공과금(전화,도시가스,관리비,전기,휴대폰외).. 28만원정도
대출이자 약 9만원.
친구 모임 곗돈 외 집안곗돈 6만원.
유류대 별도..로 한 달에 한 8만원 정도.
여기까지 합계가 104만원이네요..
고정지출 빼고 한 20만원 가량가지고 생활비를 해 나가야
되는데... 작은아이 기저귀, 분유, 각종 생필품, 주.부식...
도저히 안 되네요..
옷 한 벌 사입는다는 생각은 전혀 못해요..
웬만해선 목욕도 집에서 하거든요..
여기서 무슨 결혼식이나 날이 되면 무서워요..
어떻해야 되나 머리가 한 달은 아파요...
그렇다고 빚내서 살 수도 없고.. 지금도 빚지고 있지만은..
답답하네요..
저희 신랑 용돈에서 팍 줄일까요?
아마 길길이 날뛸걸요... 어떻게 사회생활 하냐고...
그렇다고 상여금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일년에 100%, 휴우~~~ 한숨만 나옵니다.
없다고 생각하고 사는게 계산하기 더 편해요.
님들이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그냥 가계부 쓰다가 답답해서
올립니다.. 이번달에 애들이 넘 아파 의료비만 119,000원이나
들었거든요.
그래도 힘내서 살아볼랍니다.
어느 정도 애들도 크면 같이 벌죠. 까짓거 뭐.
여러분도 힘내세요.. 아줌마들이여,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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