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없이 월수입 400 이 넘어도
아이 낳을 형편이 안된다는 아내.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도
남편이 원형탈모증이 걸릴만큼 힘들어도
계속 회사에 가라고 권하는 아내.
만약에 이런 상황에 애까지 있었다면?
아마도 남편은 쓰러지지 않았을까?
난 머리에 파리비행장(원형탈모증)이 생기는것을 경험한 사람이다.
웬만큼 힘들어서는 그런 증상 나오지 않는다.
나도 딱 한번 경험한 증상이니까.
남편이 쉬고 싶어 할때 겁이 나서 쉬지 않기를 종용하다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평생 쉴새 없이 일하는 남편이 불쌍해서 쉬라고 했다.
아이가 둘이지만 아직은 어리니
아직 어릴때 쉬라고 했다.
더 크면 쉬고 싶어도 쉴수 없을테니.
잠시 쉬려고 한것이 예상보다 길게 쉬게 되었다.
본인이 불안해서 잠을 못자고 하더니
지금은 회사에 잘 다니고 있다.
이젠 쉰다는 소리 안한다.
돈은 쓰기 나름이다.
쓸곳을 생각하고 돈을 보면 늘 적자다.
누구라도 그럴것이다.
돈은 있는 돈에 맞추어 사는것이다.
알뜰히 사는것도 재미다.
위를 바라보아야 발전이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래를 보아야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위를 보면 볼수록 더 위로 올라가고 싶어하지만
아래를 보면 볼수록 자신이 많이 가지고 있고
정말 행복한 사람이란것을 바로 느끼기 때문이다.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 버리고
남편을 잠시 쉬게 합시다.
어쩌면 여유를 만나는 순간에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상상을
만날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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