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마트에서 시금치2단에 980원이래서 샀는데, 입구를 나서면서 영수증을 확인했더니, 글쎄 1단에 980원 2개값으로 1960원이 청구됐더군요. 별로 친절하지 않은 계산원한테 다시 가서 따져 물었더니, 바코드 찍는곳에 그렇게 돼있다고 맞다고 하더군요. 이상하다 생각하며(다시 확인하러 지하로 내려가고 싶었지만 무거운 장바구니와 애 때문에) 그냥 또 입구를 나서려했는데, 큰 광고판에 초특가 세일이라며 맨 밑에서 두번째 시금치2단에 980원이라고 써 있더군요. '딱 걸렸어'생각하고 다짜고짜 큰소리로 계산원한테 막 따졌죠. 계산원 아줌마 당황한 얼굴로 안내데스크에 문의하고 변명만 늘어놓더군요. 바코드에 그렇게 됐다나. 죄송하다 사과한마디 안하고. 누굴 바보로 만들어놓고. 씩씩거리며 안내데스크에서 빨리 처리해달라고 했죠. 안내 데스크 여자도 미안한 표정 하나없이 업무적으로 일 처리하며, 마지막에 죄송한 뜻으로 저희가 롯데상품권5000원짜리 드린다고 하더군요. 기분이 한순간 확 풀렸죠. 친절하지 못한 직원들 땜에 좀 화는 났지만 5000원 상품권이라니...공돈 번것 같아서 넘 좋았어요. 여러분도 영수증 꼭 확인해서 불이익 당하지 마시고, 저처럼 행운의 기회도 잡아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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