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긴옷입고 어깨를 움츠리고 다닌지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덥다.
더위를 준비할 시간도 없이 더위는 찾아왔다.
어제.
좀 덥다 했다.
오늘.
찐다 쪄.
아침부터 경상도 거창에서 전화오고
충청도 대전에서 전화오고
서울에서 전화오는데
다들 덥다 더워 연발이다.
서울은 벌써 선풍기가 등장했단다.
방안에서는 견딜만 한데 마당에 나가면 찜통이 따로 없다.
그래서 이불 빨래를 원없이 했다.
오늘 날씨는 빨래 널기에는 적합한 날이었다.
실내 온도가 20~1도를 유지하다가 어제 23도 되는가 싶더니
오늘은 27도 까지 올라갔다.
저녁을 먹고나서 온식구가 현관앞 평상에 앉아 있었다.
잠시후에 신랑 친구가 찾아와서 신랑은 친구집에 가고
우리는 평상에 누워서 밤하늘의 별을 보았다
아이들과 별을 보면서
힘들었던 하루 일과를 털어 버렸다.
갈수록 아이들의 고집도 늘고 말은 왜그리 안듣는지.
앞으로 다가올 더위도 걱정이지만
더운날 아이들과 씨름할 생각하면 아!~덥다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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