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남친을 사랑하세요??
혹시 지난 칠년에 미련이 남아서 그냥 결혼하는건가요??
칠년쯤 되면 사랑이라기보다는 정땜에 결혼들 한다고 하더라구요...
조건이.. 썩 좋지 않네요...
저도 조건이 썩 좋지 않는 남자랑 결혼했어요...
남자의 성실성과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 그거 하나 보고 결혼했죠...
지금도 전세 대출 갚느라 허덕이고있고... 얼마전엔 자동차도 바꿔서 할부땜에 골치가 아프지만...
그래도 성격좋고 마누라한테 참 잘하고 일도 정말 열심히 합니다...
공무원 좋죠.... 지금은 철밥통은 아니라지만 어쨌든 특별한 일 없음 짤릴일 없고...
그치만 그 공무원되기 엄청나게 힘이들죠...
서른셋인데 공무원준비라... 님한테 몇백 빌려 갔을 정도면 계속 시험준비만 한 모양인데... 계속 그럴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떨어지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결혼 안하실건가요??
그것도 또 고민이겠죠??
미련갖지 말고 헤어지세요...
아니 헤어지자 말해보세요...
이를 악물고 공부해도 될까말까 한 시험인데...
님 땜에 방황하고 헛짓거리한다면 애시당초 틀려먹은거라고 생각하시구요...
진짜루 독한 맘먹고 공부해서 합격해서 딴 여자 만나도 그건 그 여자 복이지 내 복은 아니라구 생각하시구요....
돈 싸들고 시집가봐야... 부모들 자기 아들 잘났으니 며느리가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거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시간 지나면 뭐 그래 해준게 많아지는지... 여자는 받는것도 없는데 말이죠....
스물아홉이면 좋은 나이에요...
얼마든지 누군가를 다시 만날 수 있잖아요...
결혼생활에서 경제적인 조건...
벌면되죠....
그치만 생활능력 없는 남자는.... 정말 꽝입니다....
물론 평생 먹여살릴 능력있다면야 달라지겠죠....
에구 무슨소린지 원...
암튼 헤어지세요...
합격해서 다시 오든지 아님 끝이라구....
결혼은 둘이 함께 시작하는거에요...
확실치도 않는 미래에 돈도 아니구 인생 전부를 걸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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