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둘다 나이도 차고(나 29, 남친 33) 올해나 내년 초에 결혼을 하려는데 앞일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해요.
저는 직장 4년차 결혼 자금 생각하며 한 3000 모아놓았는데
남친은 아직 공무원 준비 중이라 땡전 한푼 없습니다. 오히려 제게 빌려간 돈만 몇 백이죠...
올해엔 꼭 7급합격한다면서 그러면 결혼하자는데 합격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네요. 합격하면 무슨 돈으로 어떻게 집장만 할 것이며...제가 모아둔 돈과 우리 집에서 대어주는 돈으로 결혼하고 자기는 그냥 얹혀 살건지..남친 집도 아버지가 주식하다 빚이 많아 부모님은 둘 다 신용불량자라 결혼한대도 거의 보탬을 줄 수도 없는 형편이구요.
그냥 남친 갈아치울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이렇게 돈 걱정하게 만드니 결혼 후라고 달라질까 싶어서...
주저리 하는 푸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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