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2년 5개월 되었네요,,,,
결혼 후 쭈~~욱 주말부부였어요.. 둘중 하나가 직장을 관두지 않는 한 이렇게 살아야 겠네요.
아직 아기도 없답니다.
주위에 주말부부들도 1년 정도면 대개 성공을 하던데...
그래서 작년에 거의 1년을 병원에 다녔어요, 배란일 맞추느라고. 황체기를 지속시키는 주사도 맞아봤어요,,,,
소용없더라구요,,,,병원에선 둘다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왜 그럴까요?
싸우면 무지 오래 간답니다. 처음엔 화가 나서 그러려니 했는데, 유전인가 싶기도 해요. 화가 나면 연락두절이 되요.
1주일에 한번 집에 오는 사람이. 보름동안 연락두절된 적도 있답니다. 저희 시아버님이 그러셨대요. 아예 전세방 얻어 혼자 사셨다구요, 어머님 찾으시지도 않았다고 했어요.
제가 화해를 청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해도 소용이 없답니다.
이젠 슬슬 정이 떨어지고 있어요. 아기가 없는 것이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아기가 있어도 이 사람은 지금처럼 숨어버릴 수 있겠다 싶어서요. 살면서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할 수 있지 않나요? 제가 기분이 저조하고 말이 없다 싶음 자기가 먼저 이렇게 이유없는 화를 내고 시위를 하네요.
지금의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무지 불안하고 눈물만 나왔는데, 이제 눈물도 안나와요. 그냥 덤덤하네요.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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