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에 대한 제 글을 읽어 주시고 또 답글도 달아 주시고 모두들 고맙습니다. 제 글에 답글이 올라 올때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열어 보게 된답니다. 굉장히 설레이고 그래요. 가까이에 얘기할 친구가 없어서 더 그런가 봐요. 저도 도시에 살때는 많이 급하고 쫒기듯 그렇게 살았어요. 그런데 자연의 힘인지 분위기 탓인지 시골로 온 뒤로는 많이 느긋하고 여유로워지네요. 전에는 몰랐던 여러가지를 알게 되고 신기해하고 그래요. 나무에 싹이 나는것이 그렇게 이쁜지도 몰랐고 그걸 감상할 여유도 없었지요. 지금은 매일 매일 주변의 변화에 세심한 관심을 보이게 되네요 그런 일상이 감사하고 행복하답니다. 마음이 복잡할때는 잠시 산이나 들로 나가 마음을 열어보세요. 아마 새로운 무엇인가를 느낄수 있을겁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신가봐요. 전 그냥 평범한 아줌마예요. 마냥 착하지만도 않아요. 우리 어머니가 저보고 성격 대단하다고 하셔요. 성격대로 산다더니 저도 그런가봐요. 저 자신에게는 스스로 엄격한 편이예요. 할일 해야 할말 할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제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게으름을 안피우지요. 나이요? 서른 일곱이나 먹었는데 아직도 철부지랍니다. 앞으로도 계속 철부지의 수다를 들어주실거지요? 고맙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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