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신랑 음주로 쓰리아웃되었습니다. 원아웃 투아웃에는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근데 쓰리아웃되고는 울면서 어떻하냐고 하길래 기왕이렇게 된거싶어 신랑한테 별말안하고 이래저래 아는 사람 찾아다니며 변호사 선임하고...제발로 뛰었습니다. 일단 구속은 면한상태고 아직 벌금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쓰리아웃에만 천만원 이상 들어갈거 같습니다. 우린 집사면서 얻은 부채와 차할부금, 기타 부채도 상당한 편입니다.
근데 울신랑 여전히 술먹고 다닙니다. 저는 맞벌이하다가 애기낳는 바람에 회사를 그만둔지 6개월정도 됩니다.
지금도 신랑은 술먹는다고 귀가전입니다. 매일 무슨 핑계가 그렇게 많을까요..날이 밝아야 들어옵니다.
볼때마다 빈지갑이라 또 남자 자존심 상한다고 없는 살림에 지갑에 돈도 얼마씩 꾸준히 넣어줍니다.
나는 옷하나 못사입은지 일년이 넘은거 같은데 자기는 헬스한다고 이것저것사고 반찬도 뭐 풀뿐이니 뭐니 투정을 해서 자기위주로 신경써서 해주고 그랬습니다.
정말 이런 신랑이랑 같이 살아야 할까요??
애기가 백일을 갓 지나서 제가 돈을 벌수있는 능력이 되지않습니다. 맞길곳도 마땅치않고..모유수유중이라.
전 이혼하고 싶습니다. 다른면은 다 괜찮은데 술때문에 항상 싸우게 됩니다.
전 신랑이 술먹는 자체가 넘 싫습니다.
먹으면 서너시간이면 끝난다면 이해를 하겠지만 시작했다하면 날이 새야 집에 들어오는 신랑을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겨울엔 7시.. 이제 날밝는 시간이 좀 빨라지니 6시경에 오더군요..
이런신랑이랑 계속살다보면 제가 홧병으로 죽을거 같습니다.
지금도 뒷골이 땡길정도입니다.
저같은 사람있나요??? 정말 세상사는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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