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아들 적금을 깼답니다.. 뭐...적금이래봤자...30마넌 밖에 모으지 않았지만요.. 3살된 울아들 이름으로 첨 만들어 저금통 부술때마다..또 새뱃돈...용돈받은거..이런거 다 짬짬이 넣어서 만든건데요.. 월급이 박봉이다 보니 이달엔 적자가 나서...
저흰 카드도 없습니다.. 세금이 한달씩 밀려 자꾸 두달분을 내게 되더군요.. 그래서 아들 통장 해지하고 이리저리 정리좀 하고... 그러니 얼마 안남더군요..
휴....속상합니다.. 우린 언제쯤 잔고 팍팍 남기며 살 수 있을까요? 아무리 요즘 힘들다지만 저만 힘든거 같구요...그래서 더 우울해지는 하룹니다.. 이번 월급 타면 이달부턴 이제 뭐든 한달분씩 들어가게 되어서 여유가 좀 될것같긴한데... 결국 깼다는게 넘 속상하네요.. 이자가 5%거든요...예전에 만든거라...
이래저래 우울한 하루를 보내고 멋모르는 울아들 엎어져 자서 이제 컴터 키고 앉았는데...답답하네용.. 오늘 약속했습니다.. 꼭 다시 통장 만들어서 울아들 학교갈땐 배우고 싶은거 다 가르치리라.... 그래도 힘내야겠죠? 울신랑 들오면 웃어줘야지요... ㅠ.ㅠ 암것도 모르는 울아들 은행에 이모보고 빵긋빵긋 얼매나 잘 웃던지...그 웃음에 더 힘이 빠지더라구용.. 열쒸미 부지런히 살아야겠지요... 그래도 이래저래 힘든하루네영..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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