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안먹는 남편, 그래서 야채 탕수육을 만들기로 했죠. 마침 신문에 조리법이 자세히 나와있더라구요. 버섯도 사고, 전분도 사고 당근도 샀죠. 한참을 신문보며 만들고 있는데 신랑이 들어 왔습니다.
"쟈기 뭐해"
"요리해, 자기 줄려고 야채 탕수욕 만들고 있지"
신문에 완성된 후 요리 사진이 나와있쟎아요 그거 보더니 "음. 맛있겠다" 그러더군요. 마침내 요리 완성, 남편에게 내놓았더니 한참을 쳐다보더 하는말
"사진이랑 틀리네" 예리하긴.. 당황스럽더구요.그래서 그랬죠
"원래 틀린 사진을 찍어 놓은거야, 내가 한게 맞는 거야"라며 우겼죠.. 에고 창피해.
"자기야 맛있어?"
"응 맛있어" 건성으로 tv보면서 대답,
"자기야 재료가 남았는데 내일 또 해줄께, 다시만들면 좀더 잘만들수 있을것 같아" 신랑 진지하게..
"내일은 하지 말고 다음달쯤에 다시만들지" 그러내요..- - !!
이번 주말에는 봄나물을 묻혀 볼려고 합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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