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얼마되진 않았습니다..
이제 2년좀 넘었네요..
부모님을 모신다는것..생각해본적도 없었는데..
님글을 읽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드네요..
나라면 할 수 있을까...
남동생이 결혼하면 올케될 사람이 울부모님 모실 수 있을까..
등등..많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님이 정말 현명하게 대처해야하실듯...
나이가 제 엄마뻘인데요..
저희 엄마 요즘 정말 바쁩니다..
젊었을때 못해본게 많아서요...동창회다..친구모임이다..
쇼핑도 하구요...
근데요...아내분도 아마 그런생각 들지 않을까요?
젊은 시절 고생하며 다 보내고 이젠 좀 즐기며 살고 싶으실텐데..
시부모 모시면서 친구도 만나믄 되잖냐..
일케 생각하심 곤란하죠..
아프신 부모님 모시고살면서 외출 할 수 있을까요?
간병인을 둔다한들...신경이 쓰이지 않을까요?
물론 아내분...잘하신것은 아닙니다..
그분도 자식이 있는데 딸 둘이나 있다믄서요...
나중에 아프지 않을꺼란 보장도 없는데...
그때 딸둘 다 사위 눈치보며 못모시겠다..그럼 어떨까요?
그땐 아마 아...어머님도 이랬겠구나..하시겠죠..
며느리 백이믄 백 시부모 모시자고 해서 그래 좋다..그러는 분 아마 없을꺼에요..첨엔 다 반대합니다..
모시고 안모시고 차이는 아마 남편한테 있지 않을까요?
지금쯤 아마 아내분도 님에게 미안함과 섭섭함 많이 느끼실 꺼에요..
따뜻하게 먼저 손내밀면 아님 같이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속마음을 얘기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전그래요.. 제가 만약 님입장이라면...첨엔 반대하다가도..
신랑이 이쁘면...모실것 같거든요..
얘기안하고 그냥 지나치시면 아마 앞으로도 쭉 서먹해지지 않을까요?
부부라도 여자고 남자고 남남이고 같은 이불을 써도 같은 생각을 하진 않잖아요..
일단 얘기를 해보시는게 제일 나을듯하구요..
무작정 모셔라보단...아내분도 님심정을 알긴 알아야 하잖아요...
아무쪼록 잘 풀길 바랄께요..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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