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로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다른분들 글 읽다가...저도 그냥 넔두리 한번 하고 싶어지네요.
요즘은 매일 고민만 하다가 하루하루를 보내요..
귀가 솔깃해서 덥석 집을 장만했는데...그것때문에 생활이 많이 어렵네요...투자가치로 사긴 했는데...장기적으로 바라봐야할것 같고...(지금은 손해가 너무 커서 팔수도 없어요)
첨엔 집 계약을 하고...친정이 어려운 일이 생겨서 여유자금을 입주시에 받을 계획으로 친정에 빌려줬네요..(회사사택에서 살기때문에 전세금이 조금 있었어요)
그런데 친정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지금까지 받지 못하고..
계약금 빼고는 모두 대출을 받아서 집 잔금을 치뤘네요.
부동산 경기가 어려워서 세도 제값도 못받고 놓고 그 돈으로 일부 돈을 갚고..
그러고도 총 대출금액이 6천이 다되가네요...
이중 동생들에게 나중에 갚을때 이자 쳐주기로 하고 2천 빌리고..나머지는 이자내는 은행대출이에요.
신랑은 아직 임시직이라서 월급이 110-120 사이로 받고(물론 상여금도 없지요)내가 부업을 틈틈히 해서 이자를 내고 있어요.
지금 30개월된 쌍둥이가 있는데...요즘 고민이 이거랍니다.
시어머니께서 봐주실진 모르지만(솔직히 혼자서 둘 보실수 있을런지..걱정이에요) 시댁에 맡겨볼까??
아니면 놀이방에 보내고 일을 다녀볼까???
그동안은 시어머니께서 못봐주신다고 하셨는데 조금 컸으니 가망성이 있을라나???잘 모르겠네요..
놀이방 보낼경우 신랑이 2교대인데...2주는 아이들과 전혀 마추치질 못하고..그럼 그 2주는 혼자서 다 봐야하고..
몇년을 집에서 보낸터라 생활도 나태해지고..그래서 솔직히 직장다니는게 겁이 나기도 해요..
신랑은 시댁에서 봐준다면 보내고 일다니라고 하지만...
놀이방 보낼거면 그냥 집에서 애들이나 보라고 하네요..
물론 1년정도 있으면 신랑도 정사원되고 생활이 조금은 나아지겠지만 벌써 2년을 이렇게 살아서 그런지...이 생활이 조금은 지치네요..
매일 어떻게 하면 이자를 줄일수 있을까...이런 고민만 하고..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신랑한테 잔소리와 푸념만 하게되요..
물론 울 신랑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하고 아껴쓰고..내가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싫은 내색을 안해요..
그런점때문에 난 신랑에게 고마워하고...신랑은 내게 고맙다고 해요.
아직 어린 쌍둥이들을 시댁에 보내자니..내가 너무 보고싶을것 같고..애들 가슴에 못박는것 같고..
놀이방 보내자니..내가 힘들것 같고...아님 그냥 이대로 좀 더 버틸까???오늘도 고민만 하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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