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서하고 많이 비슷하네요. 아나무인에 욕심은 한도끝도 없는사람이 우리동서입니다.
저희하고 많이 비슷한 처지에 계시는분이니 그맘 충분히 이해가 가고 공감도 갑니다.
다행이 우리동서애들은 그정도는 아니고, 자기엄마알길 개똥으로 취급합니다. 시댁에가면 먼저 찾는사람도 큰엄마인 저이고, 머해달라고 하는것도 저이고, 항상 제옆에 붙어있고, 심지어 잘때도 저하고 자려고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머리라도스치면, 애들은 아주심한 히스테리 비슷한 짜증을 내더군요.
그럴만도하지요. 애둘키우는 엄마치곤 아주짧은 초미니스커트에 다리라도 이쁘면 볼만은하죠. 팔자걸음에 앞으로 차고다니는듯한 그 걸음걸이 벌어진 다리로 초미니에 아주 관간입니다.
하지만 애들꼴은 말도못합니다. 오죽하면 제가 보다못해 친청언니애들 입힌옷들 구해다 저희 조카애들 입힙니다.
저도 사는게 빠듯한지라, 그조카애들 옷까지 구입해줄 형편은 아되더라구요. 그나마 친정언니애들 입은옷이 그애들 입은 옷보단 낫더군요. 손목이며, 전부 낡은옷을 입히고, 자긴 그렇게하고다니는걸 보면 그동서 미운것보단 애들이 그저불쌍하기에 감싸주고 싶은 맘뿐입니다.
그런부모 만난것, 이상한 어른들때문에 아이들이 상처받는게 전 너무 싫습니다. 가끔은 그런동서의 행동에서 울분인지, 화인지 모르지만, 정신차릴정도로 패주고 싶습니다.
내자식들 사랑주고, 아껴주고, 그럴때면 그조카애들 생각도 많이납니다.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이럴땐 아이들 좋아하는 모자나 귀마개, 이런저런 선물도 많이사줍니다.
하지만 그때뿐 아무리 추운날씨에도 한번도 제가사준 물건을 하고오는걸 못봤습니다. 그래서 큰조카아이에게 물어봤어요.
왜안하고 다니냐고, 추운날씨인데 하고다니면 따뜻할텐데하고 말입니다.
아이말이 정말 기막히더군요. 아무리찾아도 집에없다고, 엄마가 없다고 잊어버렸다고 하더래요. 그러고보니 제가 시집와서
조카애들 생기고 이제껏해준 선물들 알고보니 동서가 죄다 버렸다는걸 알았습니다.
이젠 선물도 안해주지만, 한인간으로 태어나서 왜그렇게 사람구실못하고, 이것도 바라진않지만, 적어도 부모노릇이라도 제대로 했으면합니다.
시댁동네에서도 안좋기로 평판이 나있어서, 그아이들도 사람들이 그다지 좋아하거나 그러지않습니다.
우리네 현실이 그렇잖아요. 부모가 망나니로 노니깐, 자식들도 그다지 좋게보지않는 그런시선들...
자꾸 말하다보니 한숨만 쏟아지네요.
엄마나 아빠도 둘이 똑같아서요. 그애들만 불쌍하고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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