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쪽지며 리플달아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가계부를 2년만 들어와서 푸념을 떨었습니다 그때는 어디 얘기할때도 없고 그저 여기생각이 나더라구요
머리가 아침에는 조금 맑다가 저녁이 되면서 뒤엉켜버리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사람 미치는거 한순간이구나, 하는생각 많이했습니다
토요일 저녁8시쯤 남편가게로 전화를 했더니 가게전화를 받지않더라구요 그래서 휴대폰으로 전화했더니 가게근처라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뭐하냐구 물으니까 술을 먹는다고 하대요 누구와 먹냐구 하니까 그걸 일일이 얘기해야 하냐구 하대요 저는 생각했지요 오늘 끝을 내자하는생각이였습니다
가게는 문닫았냐구 하니까 닫았다구 하더라구요 가게는 저녁9시정도에 닫거든요 저는 어떻게 할꺼냐? 하니까 저번에 얘기하지 않았냐? 이혼하자는 말을 하대요 저는 뭘 복잡하게 이혼하냐 그냥 나하나 없어지면 돼지 내가 없어줘줄께 하구 전화를 끊었어요 저는 그러고 아이들에게 엄마 바람좀 쐬고 올께 하니까 큰애가 묻더라구요 엄마 아빠랑 싸웠지 하는거예요 그래서 아빠한테 물어보라구 하니까 큰애가 아빠한테 전화해 물어봤는데 아빠하는말 대답은 안하구 엄마랑 같이 자라구 했대요 저는 아이들에게 책읽고 숙제나 하고 있으라고 하구 나왔어요 그리고 조금있다 아이들에게 낮에 김밥을 만들어 주었는데 남은 김밥을 쓸어주러 들어갔더니 그사이 남편이 집으로 전화해서 엄마 바꿔달라구 하길래 엄마 머리식히러 나갔다구 하라구했어요 남편이 아이들과 통화하면서 아빠 바로 온다구 했다는 군요 저는 아이들에게 김밥을 주고 집을 나와 목적지 없이 걸었어요
걸으면서 진짜 한강다리로 갈까 인적이 드문 호수가 있는 공원에 갈까 하면서 전철역 근처로 30분쯤 걸었어요 그러다가 술생각이 나서 술집에서 술도마시고 거기서 있는데 그날따라 제전화 불나대요 남편이 전화를 참많이도 하는거예요
저는 서로 속을 알만한 남편 친구아내에게 전화했더니 그부인도 지금 마트에서 맥주한박스사가지고 오는중이라고 저보고 오라구 하대요 저는 속사정은 이야기 하지않고 그냥 우리애들남편한테나 잘해주라고 하고 전화를 꺼버렸어요
그리고9시 반쯤되서 아이들이 걱정이 되서 전화했더니 남편이 거의 집에 다와간다고 하길래 엄마 바람좀 쐬고 갈테니 아빠하고 자라구 했어요 그리고 밷터리를 빼버렸죠 나중에 전화켜니까 전화가 많이 와있더라구요 남편이 친언니한테까지 전화를 했는지 언니가 나보고 어디냐구 걱정하는 문자가 많이 와 있더라구 전화도 많이 오고 언니가 걱정할까봐 언니한테 전화해서 걱정하지말라고... 그냥 답답해서 머리식히고 있다고 했죠 그시간이 새벽 1시가 넘어서였을 거예요 그시간에 저는 호수가 있는 공원이였거든요
언니와 통화중에 남편에게 2통의 메너콜전화와 3~4통의 문자전화등이 왔었죠 걱정이 되나봐요 제가 죽기라도 할까봐...
거기앉아있는데 내가 지금까지 헛 살았나? 내인생이 한심하더라구요
남편과 통화를했죠 위치는 안가르쳐주고 하늘에 별도보이고 물도보인다고 그리고 끊었죠 남편은 다른공원을 2바퀴돌며 저를 찾았나봐요 그래도 없으니까 문자로 어디냐 전화좀받으라고 ...
남편에게 통화해서 나없이 잘살라고 했죠 그러더니 그러면 자기가 너무불행하대나요 불행하긴 뭔가 불행하냐 행복하게 잘살아라 했죠 그리고 전화 하지말라고 했죠
남편은 그뒤로 계속 전화하는거예요 새로 갈아끼운 뱃더리가 2시간만에 약이 다됐어요
저는 남편에게 어디에 있다하고 거기를 나왔죠
한십분쯤후에 남편이 그공원입구이니까 어디냐구하길래 거기 없어 거기나왔다고 했어요 남편에게 어디있으니가 거기입구로 오라구 하고 남편과 만났어요 남편은 집으로 갈려구 택시를 잡으려구했어요 저는 그냥 걷고싶어 걸었죠 남편은 제옆을 말없이 따라 걷더라구요 걸으면서 남편과 할말은 해야했기에 저는 집으로 향하고 집에서 남편에게 제가 하고싶은말 다했어요 남편은 자기가 날속상하게 한점 잘못했대요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런문제는 절대없고 만나적도 없고 그문자내용도 딴뜻있어서 보낸게 아니라고 자기가 오해하게 할만한점 사과 하더라구요
저번과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저번에는 자기가 잘못한점이 없으니까 오히려 나보고 더화내고 자기멋대로 할말 안할말 다해버리더니 이번에는 나에게 다맞춰주고 내가하는말 다들어주대요
자기지금까지 깨끗하고 정말 딴맘 안먹고 살았다고 .....
그래도 제맘은 다풀리지 않는걸 어떻게해요
그문자들이 완전히 스토리였는데...
그날도 새벽5시가 넘어 잠이들었다가 8시 30분도 안돼어 아이들이 깨는 바람에 눈을 떴어요
일요일아침 눈을 떴을때 그날은 머리가 더 복잡했어요 아침9시쯤 그여자집에 전화했더니 그여자받았는데 그냥 끊었어요
그냥 나중에 해야겠다는 생각에 남편말이 사실일까 아닐까
그날저녁그여자와 2~3십분 통화했어요
그여자는 남편모르게 친구한테 보증을 섰는데 그친구가 사기치고 도망가서 자기가 그돈을 물어줘야 해서 돈을좀 빌려달라고 그래서 돈때문에 전화했는데 나한테 죄인취급받으면서 이런전화 자꾸받으니 자기도기분이 안좋으네요 하면서 내목소리가 너무 가라앉은것이 자기가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된대요 하니까 그문자는 우리남편이 돈이 안됀다고 딱잘라 말하고 그리고 서먹서먹하니까 그냥 장난삼아 한뜻인것 같다며 그것이 문제라면 오해라고 그리고 밤 늦게전화한것도 술먹고 술김에 전화한것 같다고 하더라나요 지금 저때문에 심각한거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니까 자기도 처음 내전화 받고 잠을 잘못잤다고 하면서 남편을 믿으라고 자기성격이 털털한성격이어서 이상한 그런생각 없으니 자기말도 믿고 그동안에 우정이었다면 우정이었는데 정말 그우정 싹 사라진대나요 그래서 앞으로 우리남편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했죠 지금은 둘다 아니라고 하니까 저도 믿도록 노력하죠하고 끊어어요
월요일저녁 아이들재우고 남편과 나는 호프집에가서 남은 할말과 이야기를 했어요
남편이 사과하대요 자기가 너무 가볍게 행동했다고 누가봐도 그내용봐서 그생각 할만 하다고 속썩여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딴뜻이 있어 그런 문자를 보낸것 아니라고 자기도 왜 그런문자를 보냈을까 모르겠대요
저는 왜 하루에 몇동화씩하고 돈이 안됀다고 했는데 왜 자꾸 통화를 했냐? 하니까 빌려달라구 늘어지잖아 하더라구요
앞으로는 맘아프게 속안썩이고 가볍게 행동 안한대요
정말 미안하대요 저는 싸울때마다 이혼하자 헤어지자 그런말 그리쉽게 하는게 아니라고 했죠 아무리 화가나도 할말 안할말은 굴분해야한다고..
지금 저의 심정은 남편을 아직은 100% 확실히 다못 믿지만 믿도록 노력은 해보죠 그러면서도 남편이 연락이 안됄때 의심할지도 모르겠지요
그문자들 생각하면 지금도 답답하고 찜찝해요
제성격은 그순간 참으면서 어떻게 하나 지켜보지 못해요 처음 남편에게 말하기전 확실한 증거를 잡을까하기도 했지만 너무화가나 도저히 참을수 없었거든요 어차피 일은 버러졌으니까 더이상 모르는체 하면서 시간끄는것은 그것은 나를 더괴롭히는거예요. 괴로웁은 짧은게 낮지 하는 생각이예요
지금은 조금씩 진정이 되어가고 있어요 남편이 아니라는데 어떻합니까 한번은 믿어주는수밖에요 하지만 100%풀어줄 맘은 아직 없어요 아직은 감시하고 있다는것을 느끼게 해주어야 할것 같아요
그동안 저의 마음을 같이 아파해주신분들 고맙구요 쪽지 보내주신분들도 감사합니다 믿도록 노력하며 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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