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음일꺼란거 100%알기에 넘 맘이 아프네요.
얼마나 답답한지, 비참한지, 떨리는지...
너무 똑같은 상황인데 대처방법이 달라서 그 시간을 지나온 경험
을 들어 지혜롭게 대처했으면 좋겠네요.
저역시 꼭 결혼 11년차에 정말 아무 사심없이 핸드폰을 보다가
알게 되었었죠. 그런데 전 보자마자 따지지 않았어요.
내 자신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도 생각했고, 확실한 증거후 얘
기하려고 참았고, 많은날을 남편에게 알고있다는 것도 슬며시 흘
리기도 하며 정말 정신차리려고 무진애를 썼어요.
매일밤 잠도 못자고 밥맛은 당연히 없고 손 떨리는것은 말도 못
하고 잠자고 있는 모습보면 배신감에 역겨워 정말 이러다가 살인
나는구나 싶은 마음도 들더라구요.
사람이 참음가운데 피가 마르니 한달에 무려 8kg이 빠졌어요.
근데 맘이 딴데 가 있으니 마누라가 살빠지고 있는지 집안 인테
리어가 어찌 바꿨는지 모르더라구요.
근데요 내색하지 않고 집안 예쁘게 꾸미고 평상시엔 밥하기 귀찮
으면 무조건 외식이였는데 진수성찬으로 꼬박꼬박 밥해주고,
실토하기를 바라며 이렇게 저렇게 찔려보기도 했는데 끝까지
딱 잡아떼더라구요. 저는 이혼은 안하기로 결심하고 회유책을
쓴 케이스예요. 안되겠다싶어 한날 문자메세지를 증거로 잡아 조
용하게 아이들 다 자는 새벽에 얘기좀 하자고 했죠.
그리곤 언제 까지 기다려야겠냐고 당장정리못하냐고 조용히 엄포
를 놓았죠. 그랬더니 한참만에 한번만 용서해줄수 있냐고 하더군
요. 당신 알고 있는거 알고 있었다며 정리중이라며...
남편도 가정을 깰 생각은 없었던거죠. 근데 그야말로 넘 살맛나
고 잼있었던거같아요. 그야말로 연애를 한거죠. 남편은 술도 못
하고 우린 10년가까이 진하게 연애하다 결혼한 사이고 모범생이
였고 어떻게 실수로가 아니였거든요. 제가 미칠만큼 괴로웠던 부
분이 그것이였어요. 술취해 하룻밤 실수로가 아니라 하루에 1시
간씩은 통화하며 그야말로 좋아서 연애하고 있었다는거. 참고로
난 동갑에 별로 애교가 없는편인데 남편은 그야말로 '사'자들어
가는 능력있는직업에 외모도 빠지는 편이 아니고 정말 성실,그렇
게 보이는데 정말 요즘 젊은 애들은 유부남도 좋다,이거드라고
요. 10살은 차이나는거 같은데 오빠~자기~해가며 죽인거죠.
근데 정리한다더니 또 정리하는거 같더니 크리스마스전쯤에 또
어찌 불붙어 바렌타인초코렛받기까지. 당신 결정적으로 실수해
책임질일 있느냐 물을정도로 질기게도 안끝나더군요. 그렇게 1년
을 기다리며 살았는데 결국 끝났습니다.
끝난거는 아내이기에 확실히 압니다. 그리곤 세상없이 잘하고 저
도 한몇달은 과거사 들춰가며 꼬았는데 지금은 그것도 안합니
다. 약이되지 않으니까요. 그리곤 될수있으면 생각안하고삽니다.
저같은 경우는 아이와 가정은 지켜야한다는 신념으로 참았습니다
그래서 얘기해주고 싶은것은,
첫째 이혼이냐 아니냐를 결정하시고,
아닌경우엔 들쳐내지말고, 알려고도 하지말고, 여자에게도 전화
하지 말고,(더 비참해지고 남편은 더 멀리 도망갑니다)
그냥 아이들과 재밌게 생활하고 남편은 돈버는 내 노예다 생각하
시고 좀 무심해 지세요. 노예에게 뭘 기대를 합니까?돈만 벌어오
면 되지. 글고 운동다녀서 날씬해지든 종교가 있다면 그곳에 열
심이시든 내 스트레스해결할 곳을 찾으세요. 단 맛바람, 술, 도
박, 쇼핑등은 금물입니다. 생산적인 일을 하세요.
그러면 곧 옛애기하며 행복해질 시간이 올꺼예요.
남자와 여자와 구조가 정말 다른것 같고 어른들말씀에 100이면
100, 한때의 바람이 있다는 얘기가 맞는것 같습니다.
저도 제남편이 그럴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바람은 잠시 지나가는 바람일 뿐입니다.
바람에 안날라가도록 더욱 집을 다독이고 감싸면 피해갈수 있는
것을 문열어놓고 신경안쓰고 내버려두면 강풍맞아 날라가 버립니
다. 바람이 올것을 대비해 부부간에 신뢰를 쌓고 바람오면 이기
며 더욱 진한 사랑의 가정 만들면 됩니다. 긴 인생을 볼때 몇달
1년 별것아닙니다. 그깟 바람에 내인생을 참담히 찢어지도록 내
버려둘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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