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같은 처지다 보니 그래도 이해도잘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네요.
항상 명절때마다 일하는게 속상한거보다 몸이 고되서 더 힘들고 짜증이 났던거같아요.
물론 형님이야 맏며느리라서 더 책임이 크겠지만 제입장에서 또 이리저리 따져보니 좀 짜증이 났던거같아요.
형님은 집안사람들을 잘알고 하다보니 명절때면 인사하고 이리저리 사람들하고 있는데반해서 사실 주방일은 저랑 동서가 더많이하는편이거든요.
무엇보다 더큰일은 남편누나가 자기일처럼 항상 친정일을 도맡아한다는거예여.
형님(누나)이 젤 힘들었을껍니다.
제위에 형님이랑 동서는 직장이 있어서 보통 늦게 오는편이거든요.작년에도 형님(누나)이랑 저랑 준비하곤했죠.
그리고 제가 이글을 올리게된 이윤 일도 일이지만 남들이 볼때 다좋게만보이는 저희 시어머니성격인데요.
장점은 무지 말없으시다는거예요.잔소리도 없으시고 별다른말씀이 전혀없으시죠.
단점은 그만큼 아주무심경하시다는거예여.
윗글에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른어머니들과는 틀리게 저희밥챙겨주는건 고사하고 저 결혼하고 첨저희집오실때도 쉬러오시면서 참기름한병안사오셨던거예여.그런시어머니 거의없다고 하더군요.
여태껏 저희집 세번오셨는데 그때마다 서운하게 그냥오시더라구요.슈퍼에서 그냥 사드시면 된다지만 그래도 그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여기보다 거기 농산물이 참 좋거든요.맛좋은건 다 윗지방에 많잖아요^^ 물론 친구들모이면 자랑꺼리도 되구요.
항상 시어머니,남편자랑하나도 할께 없다는게 넘 소외감들어요.
시댁들어갈때도 남편한테 밥먹고 가자고 얘길했죠.
작년에도 우리 세시간있다가 먹었는데 이번에도 일한다고 밥못먹을꺼같다고 하자 남편즉 왜 밥을 못먹어 하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못먹었죠^^;
집에 오는길엔 고속도로타고 오다보면 별다르게 먹을 식당이 안보여서 피곤해도 그냥 집에 바로오는게 편해서 들르기 좀 그렇대요.아마 다른사람같으면 그냥 굶고 바로 잤을텐데 저나 남편이나 배고픈건 못참는편이라 그냥 집에서 편히 묵는게 낫거든요.
에고, 사는게 왜이리 고달픈지 몰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시댁가던길에 울남편 고집함 들어보실래요...
돈들일도 많고 이번엔 아버님술조금 저렴한걸로 사자싶어서 술사러갔어요.이것도 세며느리중에서 저희만 사가지 다른며느린 용돈만 드리거든요.
멀리서 가면 사실 돈은 저희가 젤많이 깨지잖아요.기름값...
제가 한 3만원정도가격으로 고르라고 하니까(따로 용돈또 준비하니까요) 꼭 4만원짜리아님 안된다는거예여.맛이없다나 --;;
주부님들 다그렇지만 3하고 4하고 만원차이지만 이리저리 따지다보니 4만원은 조금 비싸다고 생각이 드는거예요.
작년첨엔 5만원짜리도 사갔지만 이젠 생활형편따라서 좀 마차야한다고 생각되거든요.(사실 3만원도 큰맘먹고 사는거아시죠 --)
그렇고 고집서는 남편이 하도 짜증나서 그냥 안살라면 가자고 하고 나와버렸지요.
한편으론 좀 걸렸지만 남편성격먼저 고쳐야한다 싶어서요.
휴 우리남편 왜 꼭 갈때마다 비싼 양주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는지 아직도 자기가 혼자몸인 총각형편으로 아는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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