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며느리중 두째이구요.
저희 시댁은 차를 타고 6시간에서 7시간이상거리에 있구요.
근데 제가 궁금한건 시댁에 일이 많다보니 너무 저희한테 무관심해서 서운한거예요.
명절때마다 시댁에 가면 전 가자마자 주방으로 바로 서야한답니다.
어른들이 워낙많다보니 쉴시간이 하나도 없이 상차리기 바쁜집안이랍니다.
보통 12시에 출발을하면 저녁 7시,8시에 도착하게됩니다.
그럼 바로 인사드리고 주방가서 설겆이를 먼저 시작해요.
그러고나서 보통 2시간후에서 제가 저녁을 먹을수 있답니다.
보통 제생각은 멀리서 오면 그래도 형님이든 시어머니든 고생했다며 우리밥챙겨주는게 당연하지않나싶어요 --;
배는고픈데 정신없이 일하기 바뿌거든요.
저번설에도 도착해서 2,3시간후에 먹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12시가 되어서 상이 거의다 정리가 된답니다.
물론 식사정리후 술상이 마지막으로 정리되구요.
형님은 익숙해서인지 새벽에 잠을 자지만 전 잠보라서 새벽1시면 비몽사몽입니다.
새벽 6시기상.. 그래도 시댁에 가면 잠보인저도 벌떡벌떡 잘일어납니다.
다시 주방에 서서 일을 시작하는데요.물론 이시간에 일어나서 일하시는 며느리 많을껍니다.
근데 제가 궁금한건 그시간부터 다시 자정까지 앉을시간없이 상을 차리는겁니다 --;
뭘그리 차리냐구요?
하루 세끼에 중간중간 술상에 반찬 20가지이상을 담고 치우고 차리고 반복 아시죠?
그러다보면 금새 밤이오고 다시 술상을 차리면 금새 밤10시가 넘습니다.
중간에 화장실두세번갔다오고 거의 주방에서 설겆이에 반찬담기.개인적으로 휴식은 없다고 보시면되요.
어쩌다가 한가해지면 낮잠을 자려고 애쓰는데 그게 잘안되고요.
사실 낮잠잘 한두시간도 없답니다.
그렇게 일하다 집에 올라올시간이 되면 그직전까지 주방정리다하고 옷만입고 인사드리고 바로 차를 탑니다.
오는길은 시간이 더걸립니다.초죽음이 되어서 집에오면 다시 혼자 옷정리 뒷정리 밥있나확인하고야 잠이 듭니다.
저희남편은 꼭 해달라시켜야 하지 거들어주는성격도 아니구요.
혼자 다하다보니 정말 이건 ...
자고일어나니 아니나 다를까 몸쑤신건둘째고 입술이 다 불어텄더군요 --
제가 몸이 좀 약하긴한데 피곤하면 입술이 꼭 부르트더군요
근데 이번엔 오래있지도 않고 하루만 일하다왔는데도 이렇네요.
제 시댁일은 항상 이렇게 되풀이 되는데요.좀 너무한거아닌가싶어요.
다른주부님들은 설마 이정도는 아니시겠지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