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다.
늦은 아침을 먹고 효율적인 뒷처리를 위해 역할분담을 했다.
나는 설겆이.신랑은 청소기 돌리기.어머니는 애들 씻기기.
그릇도 사람도 집도 말끔해졌다.
어젯밤 지도 사건으로 이불 빨래를 해야했다.
효율적인 일의 진행을 위해 역할분담을 했다.
난 세탁기 돌리기.어머니는 빨래 널기.신랑은 걷어오기.
점심때
메뉴가 정해졌다. 신랑의 의견으로. "백숙"
공평하게 역할분담을 하기로 했다. 가족이니까.
신랑이 말했다."난 닭을 사올께 엄마는 마당에 있는 솥에다가
불을 때주세요 그리고 집사람은 닭 값을 내는거야 좋지?"
공평? 아닌것 같은데. . . . .
어쨋든 닭을 사오고 삶고 준비해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너무 너무 행복한 순간 신랑이 말했다.
야 진짜 좋다. 그런의미에서 고스톱 한판 어때?
그래서 게임이 시작 되었다.
피박에 쓰리고에 난 다 털렸다 신랑한테
5시. 신랑이 빨래를 걷어야 할 시간. 잠시 휴식.
저녁 먹고 2차전
또 다 털렸다.
심심하다고 가르쳐 놓고서 다 털어 갔다.
마지막에 내가 한마디 했다.
"나한테 딴 돈, 다 자기다 벌어다 준 돈이야."
"고스톱은 왜 역할분담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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