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빌라 5층(맨 위층)에 입주하고 첫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벽쪽과 특히 모서리 부분, 뿐만 아니라 방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 부분에서 물이 많이 생깁니다... 창문에도 물이 많이 맺혀 창틀의 물은 매일 가득 넘칩니다...
다른 곳은 수시로 닦는다지만 안방 장농 밑은 닦을수가 없으니 물이 계속 쌓였는데 이제 침대쪽으로 물이 밀려나옵니다.. 마루바닥도 문제지만 신혼 새 가구 다 상하게 생겼지요.
이런 상황을 주인께 말씀드려 건축주가 집사황을 보고 갔습니다.(저흰 직장 때문에 주인이 집을 보여줬어요..)
그러니 주인말로는 건축주가 구멍을 뚫어 환풍기를 만들어야 된다더군요...
그러고 보니 다른 건물엔 옥상에 다 환풍기 돌아가는게 있는데 우린 없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상황을 본다고 천장 곳곳에 구멍을 뚫어놓고 갔어요...
그래놓고 사람도 없는집에 주인이 보일러를 입빠이 틀어놨더군요..
저흰 평일엔 아침 일찍 나와 밤에 잠만 자므로 방 하나만 보일러를 틉니다..
그런데 방 3개에 거실, 주방까지 아주 빵빵히 틀어놓으니 그 가스세 다 내줄것도 아니면서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리곤 담날 아침에 와서 보일러를 너무 안틀어서 그렇다고 조금씩 틀어놓고 나가래요..
그래서 제가 아무렴 사람도 없는데 보일러 틀어놓고 나가는 집이 어디있냐... 했더니
기술자(건축주)가 그렇게 하라했다고 그말만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저기 구멍 뚫은거 환풍기는 언제 다냐니까 그건 안하고 그냥 외관상 안좋으니 뭘로 막는다네요..ㅠㅠ
제가 하도 답답해서 인터넷으로 결로 현상에 대해 찾아보니 빌라나 아파트 맨 위층이 그런 경우가 대개 많더라구요.. 근데 저희집처럼 물이 벽을타고 줄줄 흐르고 곰팡이가 쓸 정도면 단열공사를 부실하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네요...
주인은 자꾸 보일러만 틀라고 하는데 이럴경우 저희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맘 같아선 이사비용 청구해서 이사라도 가고 싶은데, 제가 그렇게 요구해도 될까요?
경험있으신 분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