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구...
어엿한 성인입니다.
한 가정을 꾸렸으면 알아서 책임져야지 엄마한테 아이를 맡기다니요...
엄마한테 아이 봐주는 걸로 얼마나 드리세요??
님 월급 다 갖다줘도 모자랍니다.
전 아이 낳아 키운지 이제 6개월정도 됐는데...
내 아이지만 무척 힘듭니다.
오죽하면 둘째는 나중에 생각해보겠다고 말하고 다닐 정도로요...
젊은 저도 이런형편인데 님 엄마는 어떠실까요??
저희 엄마도 애 맡기구 일 다니라구하십니다.
그치만 엄마도 엄마 하고 싶은 일 하라고 했습니다.
아빠도 안계서서 적적한 엄마 애랑 씨름 하면서 꼬부랑 할머니 되는 건 정말 보기 싫었거든요...
집에서 애 볼 형편이 아니라구요...
님이 월급을 얼마나 많이 받는지모르겠지만 그것땜에 친정엄마 뼛골 빠집니다.
결국 님이 모은 돈은 친정엄마의 뼛골이지 님이 번 돈이 아니란 말씀이져...
집 조금 늦게 사면 어떻다고... 빚 조금 늦게 갚으면 어떻다고.. 친정엄마가 무슨 죄인이라고 그 고생을 시킵니까??
보약을 사드려요??
그건 원래 애 안 봐줘도 해드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글고 시댁에서 애 낳으라고 한다고 낳습니까?
시댁에서 애 봐주는 것도 아닌데 왜 이래라 저래라 한답니까?
저는 시댁에서 뭐라고 해도 신경 안 씁니다.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안 하고 싶으면 안 하죠.
그렇다고 제가 제 할 도리도 못하는 싸가지는 아닙니다요.
저 할도리 다하고 어머님 아버님이랑도 살갑게 지냅니다.
다만 제 가정사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셔도 그냥 흘려 듣는다는거죠...
결국 제 삶이니까요.
제가 좀 흥분해서 심하게 말한게 있다면 죄송해요.
하지만 님은 분명 잘못하고 있는거에요..
가까운데 어린이집 같은데 알아보세요...
형편이 좋지 않다면 혜택같은거도 받을 수 있을거에요...
아이 둘 보내면 삼십마넌 정도??
그거 아끼자고 엄마 고생그만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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