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이게시판에 우리동서에 관한 속상한 일을 적은적이 있었습니다. 남의 일도아니고, 내가족 일이다보니, 어디가서 하소연할때도 없고, 남들에게 이야기하면 누워서 침뱉는 격이되어, 이런 곳에다 그나마 이야기라도하면, 속상한맘이 조금은 누그러 질것같기에 글귀를 남긴적이있었습니다.
그땐까진 제동서 멀몰라서 그랬다는 이유와, 오로지 같은여자로써 남의집에와서 고생한다는 그맘 하나로 불쌍하다 여기고, 감싸줄려고 애도 많이섰고, 이해라기보단 제가조금더 일하고 양보하고 품에 안으려고 많이노력했습니다. 이제껏 계속 그렇게 지냈구요. 하지만 이제부턴 그러지 않으려고합니다.
사람을 이해하는것도 인간에게는 한계가있는가봅니다. 아무리 시댁이 싫고, 누가 자기에게 관섭을 안한다고해도, 자신이 무얼 잘못했는지, 잘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줄은 알았지만, 이번에 저희동서행동은 정말 용서가 안됩니다.
몇일전 저희시어머니 생신이었습니다. 멀리있고, 오기힘든 상황이면 다이해합니다. 우리시댁어른들도 그런꽁한 분들이 아니기에, 왠만하면 감싸줄려고 많이들 다독입니다.
언제나 그랬든 시부모님생신날은 항상 일주일전부터 전화해서 밥먹으로와라...사정해야 먹으러오는 동서...
자꾸 시동생과 싸움과 마찰이 있길래, 이번엔 제가 직접전화를 했습니다.
일요일날 점심 식구들 친지들모여 점심먹을거니, 아침에밥먹고, 천천히 준비해서 애들하고 오라고...그래도 제맘엔 부르고싶지않았지만, 예의상전화했습니다. 내남편에겐 하나뿐인 동생이고, 저에게도 유일한 동서였으니깐요.
그리곤 전 시동생에게도 전화해서, 점심만먹고 가라고했습니다.
사실 생신도 가족들과 조용히 먹고싶지만, 시아버지형제..즉 시댁친지분들이 한동네에 다들 거주하십니다. 불과 20분거리 이런씩으로...어떤 특정한날이 아니어도, 자주 놀러오시고하시니, 이왕 먹을거 가벼운 삼겹살정도로 끝내려고 조촐히 하려고했습니다.여러가지 반찬하구요.
이런저런 이야기하고나니 시동생은 그저" 형수님 고맙고, 죄송하고, 제가못나서 그렇다고, 항상죄송합니다" 이렇게말씀하시는데, 서로이해하고 살면되죠.이렇게 말하곤 꼭오라고했습니다.
토요일날 장보고 부랴부랴 남편과 내려가서, 일요일날 아침 정신없이 음식하고, 준비하고 챙기고, 하우스로 고기구워먹을것들 나르고, 시아버지와 남편 친척도련님...등등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다들 즐겁게 싱글벙글 웃으면서, 없는찬에 조촐한 생신이지만, 기분좋게 그런시간이였습니다.
하지만 시동생의 한통의전화 혼자서 지금 오고있다고, 그말이였습니다. 분명 미리전화해서 동서와통화를 했고, 저희동서 시댁와서 일안하고 점시만먹고 가라는 제말에 얼마나 좋았으면, 생전 전화하번 안하던사람이, 시어머니에게 전화를해서 "형님이 점심만 먹고가라고했다고 좋아서 어쩔줄 몰라했답니다"
사실 이런집안 큰일이 생기면 시어머니 입장에선 동서에게 전화를 걸면, 형님혼자 고생하니 너도 조금일찍와서 거들어줘라...항상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동서는 그게 그렇게 못마땅하고 싫었는지, 시댁에 들어서는순간 벌써 인상을 지푸리고, 화를 바락바락내고 그랬습니다.
시동생 도착하고나서 그러더군요. 둘째애가 아파서 못온다고...하지만 시동생이 거짓말하고있다는건 다알고있었습니다.
이른아침부터 저희 동서네큰애..7살먹은 딸 금요일 유치원끝나고 시댁에 먼저와있었거든요. 이녀석이 이른아침부터 집에다가 계속 전화를 걸었답니다. 하지만 엄마는 전화를 받지않았다고 하네요. 그래도 설마설마해서, 시동생 도착하고나서 제가 한번더 전화를 걸었습니다. 역시 동서는 분명집에 없었습니다.
차후 알게되었지만, 시동생이 아침먹고 준비하고 서두르자, 어차피 지금가도 점심나절에 도착하니, 식구들에게 미안하다고 , 아침부터 동서비위를 마추기 시작햇는데, 이동서 시댁간다는 이유로 시동생을 못살게 했다는군요. 설겆이해라, 아님 애냅두고 나간다는둥..별미친짓을 다했다네요.
화가난 시동생 그럼 정 가기싫음 혼자라도 가겠다고, 내부모생신인데, 집이먼것도 아니고, 버스타고 30분거리인데, 어째 안가냐고...근데 동서가 그랬답니다. 거짓말하고 자기식구들끼리 오붓히 놀러가자고...시동생이 화가나서 혼자왔다고하더군요.
결국 동서는 둘째애 델구 놀러갔다고하네요.
차라리 그렇게 오기싫었으면, 애가아파서 못가서 죄송하다는 전화한통화 좀 남겨주지...이런사람한테 이런걸 바라는것도 제욕심이고, 죄라면, 이제부터 제동서 감싸주거나 이해해주고 싶지않습니다. 정말 목구멍까지 차오르는말 한마디 이혼하세요 소리가 시동생을 향해 내뱉고 싶었습니다. 애들이 어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가운데, 시동생 애들 초등학교 들어가서 자기 앞가림이라도 할때까지 참을려고합니다. 그때가면 애들은 스스로 싰기도 혼자서 옷입는거, 초등 5학년만 넘어도 애들은 스스로할수있는게 많으니, 그때까지 애들봐서 참을렵니다.
이말하는데, 제손으로 저희동서 때려잡고 싶었습니다. 정말 죽도록 패주고 싶었습니다. 동서가 오지않아, 다행이 분위기는 위축되거나, 살벌해지거나, 그런거없이 다들 즐겁게 웃으면서 보냈지만, 시부모님 얼굴은 그다지 좋아보이지않았습니다.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내자식, 내며느리인데, 이런자리 안와서 섭섭한거보단, 같이 어울려서 고기한점 먹이고싶은데, 그거 못먹여서 더 애타하는 모습이였습니다. 그래도 시동생갈때 양손에 어머니와 저 애들하고 오늘못온 동서 먹이라고 바리바리 싸주었는데, 시동생 그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말뿐..
그날오후 시부모님 앉혀놓고 제가 한마디했습니다. 날씨풀려서 따뜻해지면, 동서내 친정부모님 만나서, 이제껏 동서의 행동과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하시라고...그리고 이제부터 집안 대소사일에 동서네 집에 전화하지 말라고했습니다.
스스로 오던지, 아님 오지않던지, 만약 몇일전부터 어머니 아버지 동서네 전화하셔서 오라는둥 계속 그런말 하심, 제가 안오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그런사람은 누가 자꾸오라고하면, 안그래도 오기싫은집 그오라는 말한마디에 더 팅겨서 우쭐되서 온다고...그러니 오라가라 소리하지말고, 오던지 말던지..
나중에라도 철이들지 않들지 몰라도, 자신이 스스로 오겠끔 하라고 말했습니다.
부모님 이제 그렇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집으로 돌아와 제행동에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제가 잘한건지, 너무모질게 굴은건 아닌지...하지만 이제 동서를 품어주고싶지 않습니다.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