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창들과 모임이있다.
남여공학이여서 남자 친구들과 함께 모임을 한다.
학교 다닐때는 눈도 마주쳐보지 않았지만 3년동안 같은 학교를 다녀서인지 얼굴을 알지만 애기는 해본적이 없는 친구들이다.
지방학교라서 남학생반 3, 여학생반 1반이었다.
23년만에 만나는 동창들이지만 초등학교 부터 같은 지역에서 살아서 안면을 다 있는 애들이어서 만나자 마자 야~~반갑다 하고 악수하고 애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중에서 내마음에 드는 친구가 하나 있었다.
얌젼하고 말이없이 마음이 따뜻한 친구
난 그친구하고 친구가 하고 싶었다.
그래서 우린 마음이 통했는지 서로 문자 주고 받으면 좋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비록 남편을 사랑하지만 남자친구와 문자로 대화하는게 내 삶에 활력소가 되었다.
그친구를 사랑하는게 아니었다.그냥 문자날리면 답장해주고 서로 공감을 같이 한다는게 즐거웠던것이다.
심심하고 적적할때 멀리 떨어져 있어도 문자로 서로 애기했다.
애기했다고 해서 달콤한 애기가 아니고 뭐하니..나지금 뭐하고 있다. 이런 애기 뿐이었다. 그런그친구가 난 좋았던거다.
다른 친구들 같으면 야한애기하며 만나자 보고싶다 할거다. 그러나 그친구는 예의는 있어 그러질않았다. 그래서 내가 더 좋아했던거다.
작년 추석이었다.예상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그친구가 고향엘 온다는 거였다. 한편으로는 좋았지만 별로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내가 문자로 주고받던 그런모습의 친구가 아닌 내 기대에 어긋나는 친구이면 어쩌나하고 두려움도 있었다.
우린 문자만 주고 받았지 목소리들으며 통화는 해본적이 별로 없다. 내마음에만 두고 싶은 친구였던것이었다.
그런 만남이 40대의 내삶에 기쁨조였고 윤활류였던것이다.
추석다음날 여자친구와 같이 그 남자친구와 저녁을 먹고 찻집에서 밤12시가 넘도록 즐거운 애기 하며 함께하였다.
달도 밝고 분위기 줗은 밤이었다.
시간이 많이지나 우린 찻집에서 나와 그 여자친구를 집앞에 내려주고 그친구와 둘이서 드라이브를 하였다.
차안에서 이런 저런애기 동창들 애기 자기가 살아온 애기 나누다 보니 어느덧 시간은 새벽 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차를타고 돌아오는 동안 우리집에서 전화가 걸려오고 있었다.폰은 진동으로 해놓은 상태였다.
난 폰을 받지않고 그 친구와 헤어지고 집앞에 다와서야 폰을 받았을때는 남편이 노발 대발 야단이었다.
집에도 못들어오게 하며 문을 다 잠겨버리고 화가 하늘을 솟을거 같았다.
하지만 난 웃으면서 미안하다하며 문을 열어달라 하여도 막무가내 화만 냈다.
그러다 문을 열어주더니 어디서 무얼하다가 왔냐며 쾌물었다.친구와 같이 밥먹고 놀다가 왔다고 하니까 내 폰을 뺏아서 같이 갔던 여자친구집에 전화를 하는거였다.그시간이 새벽 2시20분이었다.
그 친구 남편이 받자 00엄마는 몇시에 집에 들어왔냐며 물었던거였다. 그 남편은 잠결에 사실대로 12시쯤에 들어와서 지금 잠자고 있다고 하는거였다.
그러자 그 여자 친구를 내려주고 어디서 무얼하다가 왔냐며 그때부터 사람을 못살게 하였다.
그런다고해서 남자친구와 둘이서 드라이브 했다고 말할수가 없었다. 이런 저런 거짓말을 마구 해도 믿어주지 않았다.
그날은 내 생애 최고의 악몽이었다.
새벽 5시까지 온갖 고통을 남편에게 당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도망을 갔다. 골목에 숨어있다가 무서워서 오빠집에 전화해서 차로 날 태려오라고 했다. 오빠집에 숨에 있다가 아들이 전화해서 지금 집에 들어오면 아빠가 용서해준다고 했다.
그래서 난 그러겠지 하고 집으로 왔지만 마찬가지였고 그남자친구 전화번호 이름을 말하라고 다구치고 때리고 법석을 떨었다.
그럼 그친구한테 전화를 안한다고 해서 참다못해 그친구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주어버렸다.
그 번호를 보자마자 나 00남편인데 당신 고소하겠소 하면서 협박아닌 협박을 하였던 것이었다.
아뿔사........끝까지 안갈켜주어야 했던것인데 내가 실수를 했구나 싶었다.
밤늦게 2시간 동안 남자친구와 드라이브 하고 왔던것이 어렇게 크게 일이 벌어질줄이야........
가정주부란 이유로 .....
내가 그친구와 정말 연애라도 했다면 이런 수모는 겪어도 싸다고 생각하겠는데 이건 도저히 남편이 용납이 되지않았다.
이런 사실이 그날 시숙님들께도 남편이 애기를 해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난 그날 제주에 있는 친구집으로 가버렸다.
내가 사라져 버리자 남편은 너 난리를 피는 것이었다.
이혼을 해야하나
아니면 그냥 참고 살아야 하나..
그 남자 친구는 남편에게 전화를 받고 얼마나 황당 했을까?
남편 성격이 특이하다고는 생각하고 살아왔지만 이렇게 까지 악날할까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제주에서 하루를 보내고 친구가 않되겠다 싶어 빨리 집으로 가는게 더 좋을거 같다고해서 바로 공항으로가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이후 경제권이며 외출이며 모든게 금지되었다.
남편은 남편데로 고통이 심했다.15일 정도를 밤에 잠을 못자고 힘겨워 했다. 하지만 난 그런 남편을 보면 안타깝다기 보다는 미움만 생긴다. 난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 결혼했으니까 그냥 살아가는거고 이나이(45세)에 내가 어딜거서 살겠는가.마음은 없어도 애들도 있고 경제적으로 기반도 다 잡아놓고서 내가 나갈이유는 없다. 죽을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몰라도............
동창모임도 금지 집밖을 나갈려면 남편에 허락이 있어야 나갈수있다. 이 나이에 이런 인생을 살아간다는 내자신이 .........
그래서 내마음 의지 할대가 없다. 살아가는 흥미도 없다.
인터넷도 마음놓고 하지 못한다.
집에서만 갇혀사는 인생이다. 내가 크게 잘못한건가요.
밤늦은 시간에 외간 남자와 둘이서만 드라이브 했던건 잘못이죠.
하지만 이렇게까지 비난받아야 할만큼 큰 잘못인가요.
지금은 그 남자친구와 연락을 안하고 살고있습니다.
한번쯤 생각나면 문자 날려보긴하지만 답장은 오더라구요.
하지만 자존심상해서 문자날리기 싫어요. 혹시나 그친구한테 문자올려나 기다려지더라구요.그래서 폰을 자주 들려다봐집니다...ㅎㅎ 부질없는 기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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