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일년만에 지난 일월에 결혼식올린 새댁입니다. 일년 살아보아서 결혼하면 안싸울것 같은데 매주 싸워요. 신혼여행 갔을때도 싸웠답니다. 자기랑 같이 안있고 같이온 사람들이랑 떠드는것만 좋아한다고.. 처음만난 이후로 3년이 되어 가는데 사랑이 식었는지 서로 참지 못하고 짜증을 내는것같아요.
예를 들면 항상 이런거예요
신혼여행갔는데 필리핀 원주민얘기만 믿고 가이드를 따라가지 말고 그사람들을 따라다니자는 거예요 훨씬 가격이 저렴하거든요 그렇지만 첨 와본곳에 생판 모르는 필리핀사람들 따라다니기 싫어(실재로 위험하기도 하고) 싫다고 했더니 남편을 믿지 못한다고 가이드만 믿는다고 화내더라구요 그렇게 시작되어서 다른 와이프랑 비교하고.. 다른 와이프들은 조용하고 저처럼 말도 많이 안한다고.. 참,, 저 성격활발해 말하는거 좋아하고 아주 유괘한 성격임니다. 넘화나서 저도 막싸웠죠.. 참고로 제신랑은 외국인입니다. 그것도 아랍인..
지난주에는 신혼여행을 만회할겸해서 여주로 놀러갔죠. 또 싸웠어요. 신랑이 샐러드를 만들길래 야채 쓰레기는 비닐에 담지 말고 옆에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했는데 버럭 소리지르더라구요.(나중에 안알이지만 제가 자기한테 친절하게 말하지 않고 짜증내듯이 말해 기분나빠그랬다나요) 무지 황당해서 계속 삐쳐어요. 저녁먹으로 식당갔는데 배가 안고프다며 안먹겠데요 그래서 제것만 시켰죠 근데 나가 잇겠다고 식당을 나가더라구요 좀 황당해지만 그냥 밥먹었죠. 어제 한참 싸우다 왜 그날 식당에서 나갔냐고 와이프 혼자 두고 그랬더니 제가 자기한데 뭐먹을지 안물어봐사 기분나빠서 나갔데요. 자기가 안먹는다고 해놓고.. 기막혀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지난주부터 티격태격하다가 어제 얘기하고 풀긴 했지만 다툰후의 후유증이 너무 큰거 같아요. 서로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했을 정도이니까요. 한 이틀 말도 안하고 있다 보면 얼마나 불쌍한 표정을 짖고 들어오는지. 어깨도 축 쳐져 있고..면도도 안해 얼굴은 시커멓고.. 잘 모르겠어요 항상 제가 이해하고 참아야 하는지.. 정말 아기같아요. 근데 저희 친정부모님께서 많이 다투면서 살아서 제가 그걸 배운 모양이어요. 신랑 생각은 부인은 말도 조용히 해야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있을땐 자기하고만 있어야 하고 여자는 항상 상냥하고 조곤조곤 속삭이듯이 말해야 한다고 믿는 모양이예요. 저희 친정 엄마 성격이 엄청 강하셨거든요. 아버지 무지 고집세시고. 이혼안하시고 지금껏 사진게 신기할 정도로요.. 다른 분들은 어찌 사는지 궁금해요. 우리만 맨날 이렇게 싸우는지.전 화나면 말하기 싫어 말을 안해요.. 신랑은 대화를 시도 하지만.. 하루정도 지난후 생각이 정리되면 얘기하는편이죠. 안싸울때는 정말 좋거든요. 다정하고. 항상 안아주고...
보통은 여자가 참나요 ? 남편이 넘 이해가 안되두요? 그래야 집안이 행복한가요..? 진짜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많은 선배분들 어찌하면 부부싸움을 안할수 있는지 그리고 정말 여자가 이해하고 참아야 하는 것이 많는지 어드바이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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