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정말 속상하시겠네요..
저도 동서 셋에 막내며느리지만..위로 두분 다 별루..그러셔서..시댁에 가도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사실 동서들이 뜻이 맞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다들 남자 하나 보고 같은 집에 들어와서 사는 사람들이라...쿵짝만 맞으면...시엄 흉도 보고^^참 재밌게들 지내더라구요
님 글 읽어보면 며느리노릇 제대로 하고 계신데 말이죠...저희 형님이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말이죠...님 동서분이 그 정도라면..분명 정신과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을 것 같애요
예전에 티비에서 어떤 프로를 봤는데..-제목도 생각 나지 않네요-
애기 엄마가 집을 엉망-흔히 상상하는 정도로 엉망이 아니라..아주 정말로 엉망인-으로 해 놓고..치울 생각도 않고..
누가 해다 준 반찬도 냉장고에서 곰팡이가 슬 정도로 방치하고...
아이들이 셋인데..남편은 얼마 전 교통사고로 죽고..금전적인 문제를 남편이 다 관리한 탓에..전혀 모르고 있던 대출금이 터져서 그 엄마가 스트레스가 엄청난 상태였다더라구요
위에 아이들 둘은 이미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상태였고..자폐면서 정신과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산만한 상태였고...셋째또한 그러한 환경에 있다보니..점점 위의 아이들과 비슷한 행태를 보이기 시작했다더라구요
그래서 위의 아이 둘은 시설에 맡기고-그것이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하더군요..특수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학교에서 기껏 교육을 시켜 조금 나아지면..학교 다니지 않는 며칠동안 그냥 도루묵이 되어서 돌아온다더라구요- 셋째또한 맡기려하는데...그 엄마가 그래도 정은 남아 있어서..울고 불고 하더니..도저히 힘들어 안 되겠는지...결국 맡기더라구요..정상 되어서 다시 만나자 그러면서...
그 프로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네요
이야기가 쓸 데 없는 데로 많이 흘렀는데요
그 아줌마가 집안을 그렇게 엉망으로 하는 게 단순히 일이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정확한 병명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정신과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겨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 아줌마는 갑상선 장애에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그런 상태에 빠졌다는 것 같더군요
별로 도움은 안 되었겠지만...님글 읽다보니..그런 생각이 들어서...글 올립니다
님도...님 시동생도...님 시부모님도...다들 불쌍하시네요
그래도 젤 불쌍한 건 역시 애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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