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계부 이용하시는 주부님들...
다름이아니오라, 저희동서때문에 고민이 아주 많은 사람입니다.
동서지간이라곤 저와 저희동서, 딱 둘뿐입니다.
우리동서같은사람 고치기 힘든사람인지, 아님 그대로 지켜보고
있어야하는지, 난감할 따름입니다.
올설에도 항상 똑같이 저희동서때문에 날리가 났습니다.
항상 부모님에게 대드는건 기본, 이번에 노할머니 앞에서 그릇
던지고, 욕하고 시동생과 주먹다짐하고, 이랬습니다.
우리동서를 붙들고 몇시간의 대화를 했습니다. 이동서의 고민
은 제가 들어도 기막히고, 말문이 막힌는것들 뿐이었습니다.
동서는 대소사일에 잘오지도 않지만, 명절 추석 생신날 이럴때
시댁에 오는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며느리도 일하기 힘들면
들어가서 잘수도있고, 시어머니 노할머니가 대신 일할수있다.
즉 자신의 친정집에가서 행동하는것처럼 그렇게 하고싶다. 잠오
면자고, 먹고싶은 먹고, 일가친척이오는건 자기없어도 부모님이
나 형님혼자서 다해도되지않냐... 이거였습니다.
그렇다고 저희동서 일하는거 없습니다. 하는일이라곤 상펴서 딱
는일 잔심부름 몇개입니다. 설겆이며, 전부치는일 모든건 제가
저희 시어머니와 다합니다.
그리고 자식을 키우니 남편과 사이가 안좋다. 그런데 애를시댁
에 보내고 없을땐 남편과 사이가 너무좋다. 저희동서 애들 시댁
에보내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데려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긴 자식보다 남편이 더좋다. 그러더군요.
즉 불만은 시댁에서 돈좀보태줘서 애들 종일반 보내고, 애들 없
는시간을 나가서 영화와 찜질방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다고합니
다. 그렇다고 저희시댁에서 안도와준거 아닙니다.
애들에게 잘해주고, 애들에게 치여 살아서 저런소리들 한다면
이해라도 합니다. 아침에 수퍼에서 봉지빵몇개와 바나나우유 몇
개와 과자몇봉지 애들에게주고, 애들둘만 집안에 냅두고, 아침
에나가서 하루종일 놀다가 저녁에 온다고합니다.
이건 큰애가 6살인데, 할머니집이나 저희보면 이제 이야기합니
다. 어린이집 갔다와도 엄마가 책읽어주거나 밥도 안준다고...
하루종일 잠만자고, 아빠랑 맨날 싸운다고. 엄마가 현관에서
아빠한테 어흥한다고 합니다.
올설에는 시동생을 만나 이야기도 많이했습니다. 사회일 하다보
면 술자리도있고, 회식도 있는데, 이런걸 용납을 못한다고합니
다. 즉 저희동서는 지금 한남자에게 집착과 의부증으로 살고
있는 사람인걸 알았습니다. 애가먼저 생겨 결혼을 했지만,
첫째애 놓구선 애한테 관심없고, 오로지 남자가 좋아서 결혼한
여자인건 알았습니다. 그런데 무책임하게도 둘째도 낳구선 또
둘이서 행복할 생각만합니다. 그럼 자식을 왜낳았는지, 저로썬
납득이 가질않습니다.
그리곤 설날 아침 제사지내고 오후에 대판싸웠습니다. 시동생
부부가요. 이유인즉 너무힘들고 피곤해서 집에가고 싶은데,
남편이 가질않는 다고하더군요. 그럼 입술에서 피나고 입안이
헌 저는 죽을라는 소리인지...우리동서 거의 놀다시피하거든요.
하지만 나중에 알았습니다. 집에일찍가야하는 이유를요.
오후에 친구들을 만나기로했다나요. 전 그동서친구들도 대단하
다는 생각듭니다. 설날에 오후에 친구들과 만난다는것에요.
싱글이나 독신인 친구이며 모를까?다들 가정에 자식이 몇명이나
된다는 사람들이 그게 과연 올은건지, 그럼 어느남자가 시댁에
와서 일도안하면서 항상자신의 부모님과 싸우고, 방구석에 틀혀
박혀나오지도 않구, 그러곤 설날아침상 물리자마자 가자고, 그
리곤 친구들과 찜질방가야하기 때문에 간다고한다면, 좋아할
사람이 어디있겟는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남편에게 자신도 대접받고 싶으면, 자신도 노력좀
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동선 그저 시댁이 싫다는 이유와
오로지 남편만 좋다는 이유만 대더군요.
제가 이렇게 말한이유는 둘이서 죽이니 사니, 이런것보단
집안 대소사일에 자꾸 동서가와서 집안을 물란하게 뒤집어 놓을
때 한두번도 아니고 너무그러니 저로써도 이제 못참을것 같아서
입니다.
벌써 집안어른들은 이런동서를 아주 못마땅하게 여기고, 야단도
쳐보지만, 입장만 곤란해지고 주름살만 깊어지는건 저희 시부모
님들뿐입니다.
저도 야단이란 야단 다 쳐보고, 타일러도보고, 달래도보고,
이제 방법을 못찾을것 같아요. 그래서 전 부모님께 대소사일에
부르지 말라고했습니다. 사실 동서도 오기 무지 싫어하구요.
생신날도 전화를 일주일전부터 부모님이 합니다. 그럼 생일날
아침에 버젓이 옵니다. 그럼 밥만먹고가구요.
김장철에도 이핑계저핑계 친구들 만나러가고, 해가질무렵 옵니
다. 그러곤 김치같은건 저희랑 똑같이 다가져갑니다.
머 이런거 가지고가는건 상관없지만, 동서때문에 온집안이 그런
일로 자꾸 날리가 나니, 포기를 해야할지....
저도 이제 잘모르겠습니다. 그저 답답한맘만 남네요.
부르지말라고해도, 시어머닌 그럼 영원히 안온다고, 그래도
억지로라도 불러서 가르쳐야한다고 하시곤, 또 싸움니다.
동서와....
이렇게 되풀이되는 동서와의 그런생활들이 진저리가 납니다.
그나마 가끔씩보고 사는저도 이런데 그런여자와 사는 시동생은
어떨까? 거기에 비하면 낫지라고 제나름데로 달래도봅니다.
저희 시동생도 재산다주겠다 이혼하자고 했답니다.
근데 동서가 칼들고와서 자길 죽이라고하더군요. 자긴 절대 이
혼못한다고, 그럼 애들도 다같이 죽여버리겠다고 하더래요.
마누라한테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시동생도 그자식들도 그저
애처롭습니다. 이런일 알고도 그 동서네 친정부모님은 저희 시
동생에게 그런데요. 미안하다고, 그래도 잘구슬려서 데리고 살
아달라고, 우리도 포기했는데, 그나마 자네만나서 사람구실한다
고 그러더래요. 이런사람 천성이 그래서 다들 못고친다고 하던
데, 정말 못고치는걸까요.
어디서 그러더군요. 천명에 아니 만명에 한명꼴로 나오는 그런
사람이 저희동서라구...
너무답답해서 이리 글남겼습니다.
저도 3일고생하고 오늘겨우 정신차리고 일어났습니다.
주부님들 고생들많으셨죠. 힘내세요.
올한해는 작년보단 저희동서가 조금이라도 더 변화겠지
하는 맘으로 살아볼렵니다.
시동생과 남남이 되지않는한 그래도 저한테 하나뿐인 동서라서
인지, 버리거나 등지고 싶지가 않네요. 그저 같은여자로써
애처로운 맘하나로 바라볼려구요. 일이야 제가 조금더 하면되
는거니, 제발 우리동서 어른들한테 대들거나 그러지말았으면,
애들한테 엄마노릇만 잘해줫으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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