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위에 한 처녀가 애 하나 딸린 이혼남이랑 결혼을 했었죠
6개월만에 이혼하더라구요
물론 남자에게도 문제가 있긴했지만...
여자가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제가 옆에서 아이들이 그렇다는 걸 조언도 하고...다독거려도 봤지만
내가 낳아서 내가 키우면서 터득하는 과정이 없어서인지
아이를 너무 이해하지 못하더라구요
아이도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초등학교 다니는 여자아이였는데
그 처녀는 아이가 부부방에 들어오는 것 조차 싫어하더라구요
사실 우리집 아이들...우리 부부방에 들어와서 침대에서 뒹굴고..다들 그러지 않나요?
남편이 아이랑 친하게 지내는 꼴을 못 보더라구요
제 생각엔 아이까지 사랑할 수 있으면 하세요
그 처녀도 처음 아이를 만나고나서는 칭찬이 늘어졌더군요
그건 그냥 밖에서 만날 때 얘기더군요
한 집에서 생활을 하니
처녀는 신혼기분을 바라고...신혼이긴 하지만...아이도 생각해야죠
자기 생일이라고 외식나가는데...남편이 아이 데리고 같이 나가자고 했다고
막 화를 내더라구요
그런 자잘한 부분에서 아이를 진짜 내 아이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결혼하세요
내 생일 때...아이 혼자 집에 놔두고 남편이랑 밥먹으러 나갑니까?
내 뱃속으로 낳은 아이면..그러지 않는 게 보통이지요
깊이 생각하세요...
님 혼자만이 아니라 최소한 3명이 직접적인 상처를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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