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시부모님들은 정말정말 염치도 없으시구 주책이시네여..
그런분들한테 어떻게 마냥 부모라고 잘할수만 있습니까?
시부모가 손벌릴때마다 님께서 본인은 김치에 밥말아먹을지언정 매번 해드리니까 당연히 자꾸자꾸 그러시는거에여.
원글님은 제가 보기에 해줄거는 다해주고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들으시면서 혼자 화를 삭이고 사시는건 아닌지..
시부모한테 다 뺏기고나면 그제서야 잠깐 눈치보는 남편한테 화풀이좀 하는걸로 일이 끝나시는면 안됩니다.
시부모한테 돈해주면서 승질피는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해줄거 해주고나서 잠깐 화내는거..오히려 시댁에서나 남편이 그점을 이용하는건 아닐까여?
"며느리는..우리 아내는...지금 당장 화내더라도 결국은 해주게 되있어..며칠만 좀 지나면 다시 괜찮아져..."이렇게여...
님..독하게 사세여...
맞벌이해서 겨우겨우 모은돈..김치 찢어먹으면서 조금씩 모은돈 그렇게 뺏기시면 님은 무슨 희망으로..무슨 재미로 살까여?
시부모는 어차피 열번내내 퍼주다가 한번 거절하면 오로지 안해준것만 생각하고 서운해할겁니다.
저희 시부모도 저희한테 한푼도 도와주신거 없지만 저희 결혼하고 자꾸 돈을 빌려달라고 하시더라구여.
그러면서 보니까 저는 죽자살자 아껴가며 모은돈, 명목상 빌려드리는거지만 실제로는 한번도 못받은돈..하기 저희도 드릴때는 받을생각 없었구여..갚으실 능력이 없으니 기대를 안하져..
암튼 결혼 지금 만2년째인데 세번에 걸쳐 600해드렸더니 얼마전에는 글쎄 또 돈을 오백만원 빌려달라는거에여..
그래서 저두 이리저리 쪼개서 살림하는데 일이백이 적은돈이냐..그런돈이 저한테 갑자기 어디있을거라고 지금 돈을 빌려달라는거냐...최대한 좋게 말씀드렸죠.
저희 시엄마..저희 적금통장 담보로 대출받아달라고 하시더군여.
저 그제서야 아주 독하게 맘먹었습니다.
이렇게는 안되겠다..자꾸 해줘버릇하니까 아들내외가 집장만할 꿈으로 한푼두푼 모은 통장을 입에 담으시는구나..결혼할때 신랑이 대출받아 결혼해서 2년동안 이천오백만원의 빚 다갚고 이제겨우 통장에 천만원 모았는데 너무하시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여..
더군다나 현재 본인들 빚청산하면 집도 없고 자산이 십원도 없으시고 오직 우리한테 노후대책까지 기대시는 분들이면서..하루빨리 우리가 기반을 쌓아야지 부모를 책임지던 말던 할것 아닌가..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릅니다.
근데 저희남편은 다행히 전적으로 제편이고 제말만 듣습니다.
그만큼 제가 2년동안 자기 부모한테 최선을 다했다는걸 인정하기 때문이져..
그래서 남편이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덧붙혀서 엄마도 우리한테 적금대출까지는 애초에 얘기를 꺼내면 안되는거 아니냐고..앞으로는 입밖에도 꺼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희 시부모 저희가 안해드렸어도 다른데서 구하실수 있었거든여.
암튼 그 이후로 저희한테 절대로 돈 빌려달라는 말씀 못하시져..
물론 부모님이 어디 편찮으시거나 이 돈 안해드리면 도저히 밥을 못드신다거나..그러면 자식된 도리로 가만있으면 안되겠지만 님의 시부모님처럼 그렇게 습관적으로 자식의 상황은 안중에도 없이 돈을 요구하면 그런분들은 효도받을 자격이 있을까여?
남편을 무조건 내편으로 만드세여..
그게 안되면 그런 시부모밑에서 홧병나서라도 같이 사시면 안되지여.
그리고 내가 벌어서 내부모 돈주는데 니가 뭔상관이냐고 말하는 님의 남편...정말 무지하게 싹아지가 없네여...
니돈내돈 따질꺼면 부부가 뭐하러 같이 사나..
암튼 님 정말 힘드시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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