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얘기를 들으니 저 역시 비슷한 처지라 쓴웃음만 나네요.
전 님처럼 많은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아담한 아파트와 성실한 남편, 생명같은 두아이,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어느정도의 여유자금까지--
적은 월급으로 생활했지만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살았답니다.
그러던 남편이 재작년 가게를 시작하면서부터 제 꿈은 산산히 부서졌답니다.
무리하게 시작한 가게. 생각대로 되지않아 힘들게 지내온 지난 시간.
이제는 생활비는 커녕 가게운영도 힘든 형편이지요.
이번달엔 큰아이 피아노학원, 작은아이 방과후수업도 끊었지요
마음이 참 아픕니다.
더욱 슬픈건 남편에게 점점 실망해가고 있는 제 모습이랍니다.
그러면 안되는데 현실이 제 얼굴과 마음을 일그러트리고 있어요
이글을 쓰면서도 남편에게 힘내라는 문자한번 쓰고싶은데 뒤돌아서면 제 마음조차 다스리질 못해 가슴이 답답해져 갑니다.
어서 빨리 시간이 흘러 지금을 회상하며 웃고싶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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