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대출 육천만원 받아서 29평 아파트에 입주했습니다.
결혼 8년차가 돼가고, 중간에 너무도 큰 일도 있었고.
지금은 임신중에 4월초 출산예정이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저희 형님네가 작은 고깃집을 2년정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빚더미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형편이 안좋아 도와드리지는 못했는데, 백만원 해달라는 말에 동생입장에서 거절도 안돼 보험 약관대출 받아서 1년 전에 해주고는 못받는 셈 치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우리 집사서 입주한다고 하니, 이사 하고 삼일지나니까 돈이 급한데 이백만원만 해달라고. 일원초에 준다고.
여윳돈으로 입주하는 것이 아니란걸 뻔히 알면서도 이사 시점에서 돈 얘기하는 형이 기가 막혔지만, 신랑이 그래도 해줘야 겠다고 하고, 또 일월 초에 준다니, 송금했습니다.
물론 저희가 취.등록세를 내려고 대출 받아 둔 돈에서 말이죠.
지금 1월말이 돼가고, 신랑 다그쳐 전화해서 물어 보랬더니,
돈이 돼면 준다고 했답니다. 대출을 받을 생각인데, 여하튼 돈이 돼면 전화 준다고. 기가 막혀서...
우린 없는 돈에 대출 받아서 빌려 줬는데, 그걸 말이라고 하는지 너무 화가 났습니다.
형님네가 그동안 알뜰하게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저도 이런 생각까지는 안들텐데, 그 동안 가장 좋은 물건, 맛있는 집에서의 외식등 헤프게 살아왔고, 그 당시에 어려웠던 저희는 동생으로도 생각 안하는 듯한 행동들을 해 온데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그들의 생활은 지금의 생활에서도 여전하고.
저는 어떻게 든지 이백만원은 꼭 받으려고 합니다.
여전히 바둥거리면서 살아왔고 그렇게 해서 입주한 우리인데,
형님네의 행동은 너무 염치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게좋게해서 일을 마무리 할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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