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id   pw
 
 
[비밀번호 찾기]
 
 

현재위치 : HOME > 게시판 > 푸념털어놓기

제목: 반갑습니다. 다들 잘지내시죠.
작성자 : 오늘의요리 조회수 : 2072 작성일시 : 1/22/2005 2:14:14 PM
한해가 밝고 벌써 그한해의 첫달이 저물어가네요.
이제 곧있음 우리주부들 등골빼고, 녹초만드는 설이 다가오네요.
저도 설이다가오면 몇일동안은 노가다 한다고 생각하고 삽니다.
올초부터 참 힘들게 사시는분 많은걸보니, 이 오늘의요리가
맘이 찡하게 아파오네요.
아마쪼록 힘내시고, 다들 건강이 우선입니다.
남푠, 애시끼, 시엄니, 다들 미운짓해도, 내몸뚱아리는 내가 알
아서 좋은거, 맛난거 묵으면서 꼭꼭 챙기세요.

자 오늘의요리는 삵힌고추볶음 입니다.

어떨땐 먹느냐!하면, 남편과 싸워입맛잃었을때.
시엄니에게 스트레스 무지 받았을때,
애시끼 말안들어 속디비놓을때,
생리전후 입맛잃었을때.
말그대로 기분꿀꿀하고, 억시로 더럽고, 입맛확 달아났을때,
묵는 그런요리입니당.

재료: 삵힌고추(아시죠.소금물에고추삵혀놓은거,특히여름에 많이들해드시죠. 일년내내 드셔도 무방한식품. 짱아지류)

1. 삵힌고추를 꼭지때어내고, 아주잘게 다진다. 잘게.....

2. 프라이팬에 삵힌고추를 넣고, 식용유 조금넣고, 달달 볶는다.

3. 고추가 어느정도 익었다싶음(고추볶을때 표면에 기름이 있어서 반질반질하고, 특히 매운고추이면, 매운향이 많이 나와 눈물,콧물나옴..하지만 매운고추가 훨훨 맛남)

4. 볶은고추에, 조미료 조금넣고(미원,다시다, 건강생각하믄
표고가루, 새우가루,다시마가루...천연조미료넣어도무방)

5. 계속 달달달 볶다가 마지막에 참기름 쬐까. 넣어주면끝

6, 뜨끈한 밥위에 볶은고추넣고 비빈다.

7. 매운향이 가득가득..입안에선 호호 소리나오지만, 싹달아난
입맛돌아오게 만드는 별미요리.

집안이 어려워 반찬살돈이 없는 우리엄마가 만들어준음식.
"얘들아 오늘 별미다" 하지만 햄,소시지, 좋아라했던 그어린시절. "이게반찬이야.안묵어" 하며 밥그릇 밀치고, 상차림자리에서 후닥일어나 나가버린 그어린시절.
바보같이 이런별미를 그어린나이엔 모르고지내다, 내머리가 커지고, 내마음이 넓어지면서, 다시찾은 우리엄마표 별미반찬..
오늘 기분 꿀꿀하시고, 머같은 날인분들 한번 드셔보시고, 입맛
찾고, 기운찾아, 우리가정 이끌어가세.

잘살아보세. 잘살아보세. 우리도한번 잘살아보세.
관련글
     반갑습니다. 다들 잘지내시죠. 오늘의요리 2005-01-22 2073

직장맘 (2005-01-25) 점심시간인데 배고파요, 님의 음식으로 밥 먹고 싶어요 정말...
침만꼴딱 (2005-01-26) 울집엔그런맛난고추가없어요


ⓒ2001~2025 가계부닷컴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

후원금 계좌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