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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님아...
작성자 : 한숨... 조회수 : 1491 작성일시 : 1/21/2005 7:56:17 PM
님글을 읽다 한숨이 쉬없이 나왔습니다.

저도 모진세월 결혼속에 산 사람으로써, 말씀드립니다.

절대 남의일이라고 간단히 아무뜻없이 내감정데로 이야기하는거

아닙니다.

님 남편분하고 그만사세요. 한강에 뛰어들던 죽는다고해도,

절대 뒤로아보지 마세요.

제가 경험자니깐요. 님남편이 님에게 그렇게 협박하는건,

내가 이리말함 이여잔 꼼짝도 못하고 나만보고 그래도 살여자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식...

정말 눈에 넣어도 안아플 자식이지만, 님인생위해 그냥가세요.

자식도 남편도 보지마세요. 사람의 말이란 원래 양쪽 둘다 들어

보고 판단한다고 하지만, 저역시 제가 그런 모진고생속에서

허성세월 보내고나니, 남는건 울화병에, 신경성위경련, 지금은

뇌졸증기미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조심하라고...

저도 님처럼 등신머저리같이 병원비아까워서, 절절절...

그추운겨울에 화장품하나없어서 얼굴이며, 손등이 허였게 펴진,

그런세월속에 살았습니다.

님남편 변화될거란 기대하지마세요. 그런 인간들 저도잘압니다.

아마 변화될려면 40이나 50이란 나이가 넘어야지 변화될까...

아님 평생 변화지 않을지도 모르구요.

님이 아마 모질게 돌아서면, 남편은 한번 아니 몇번이나 매달리

기 시작할겁니다. 울며불며, 눈물에...하지만 님은 마음이 약

해지고, 아이생각에 참아주겠죠. 근데 후에도 그생활에는 변함

이없다는 겁니다.

한살이라도 젊을때 그만두세요. 아이하나있는것 만으로 다행으

로 생각하시구요. 아이냅두고, 뒤돌아서서 나오세요.

혼자몸으로 어디 식당먹고자고 하는데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그리고 엄마 그리 걱정되심, 말로만 가슴으로만 그러지마세요.

제가보기엔 님도 답답하다못해, 한심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이혼하면 온갖것들이 다걸리고 그것때문에

망설여집디다. 하지만 오빠들 무서운거, 엄마아픈거, 그거

내인생 대신살아 주는거 아닙니다.

이담에 혼자몸으로 떳떳히 내집이 아니라도, 전세방 든든한거

하나 구하고, 생활력있게 살면, 오히려 엄마가 그걸더 좋아하실

거고, 그게엄마 걱정 덜어드리는 일입니다.

정말 인생낭비하지 마세요.

그러더군요. 한인간의 신체내부 장기를 포함해 돈으로 환산하면

200억이 된다고하더군요.

기본값이 200억이면, 그보다 더 무한한 능력을 가진게 인간이

란소리입니다. 말그대로 몇천억원대 성공한것들을 보면 다 인간

이지 어떤 동물이나 물건이 않이잖습니까?

님의 미래와 희망을위해 뒤돌아서서 홀로서십시요. 자식 물론

부모가 챙겨야 도리고 기본이지만, 남편에게 이제 그책임을

넘겨주세요. 충분히 남편은 그책임을 질 이유가 있으니깐요.

고아원에 보낸다고 협박해도, 뒤돌아보지 마세요.

명심하세요. 그래도 엄마가 잘되니깐 이담에 자식들이 찾아옵디다.

제가 그한많은 인생 걷다보니, 지금님의 그맘이 얼마나 고통속

에 한숨속에 살고계실지를 잘알기에 이렇게 주제넘게남아

글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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