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주부랍니다. 큰앤 6살, 둘째는 3살(나이로만 실제로는 13개월째랍니다.)
둘다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답니다. 둘째는 9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녔구요.
출퇴근 시간이 2시간 소요되는 곳으로 직장엘 다닙니다.
아침에 7시 20분에 둘째 어린이집차량에 태워주고 나서 전 출근을 하고 둘째는 신랑이 챙겨서 어린이집에 보냅니다.
퇴근하고서는 오후 7시 30분경에 둘째를 찾아오구요.
불쌍한 우리 둘째, 엄마 아빠 잘못 만나서 그 어린 나이에 찬바람 맞아가며 어린이집엘 가야되니 말이에요.
우리 신랑 집안 일 절대 안합니다.
무지 게으르면서 자기 몸치장은 끝나게 합니다.
목욕에 의상에 엄청 신경씁니다.
밥먹고 설겆이 절대 안합니다. 빨래 벗어서 목욕탕 앞에 쟁여둡니다. 청소는 가아끔 기분나면 두어달에 한번정도 합니다.
그러면서 잔소리는 엄청 합니다.
집안이 이게 뭐냐면서 청소도 안한다고 절 엄청 나무랍니다.
전 억울합니다.
물론 다 잘하는 사람도 엄청 많겠지만 전 힘에 부치거든요.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화장하고 옷입고 둘째 챙겨서 어린이집에 태워주고 한시간 걸리는 출근 하고
퇴근해서는 저녁 먹고 빨래 있음 빨래 돌리고, 널고, 개고,
방한번 슬쩍 청소기 돌리고. 젖병 씻고
둘째는 저만 가면 달라붙습니다. 안아달라고 놀아달라고,
설겆이 할때도 옷자락에 매달려 울고, 화장실에 가서 있음 문앞에서 대성통곡을 합니다.
11시경에 재우고 나면 저도 피곤해서 자게 됩니다.
거기다 직장 다니면서 회식이 잦은 편이라 늦게 가면 신랑은 그것도 이해못합니다.
그만두라고도 안 하면서 땡 퇴근 하길 바랍니다.
출퇴근도 힘들고, 아이 둘 키우는 거도 힘들고, 집안일도 힘들고, 거기다 직장일 까지 힘들땐 정말 다 그만두고 싶어집니다.
무엇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지.
삶에 찌들리는 기분입니다. 행복하게 살아야 할텐데...
아줌마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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