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자상하고 기본이 된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가사일도 잘 도와 주고
애기도 정말 예뻐합니다.
신생아 예방접종때 남편하고 같이갔죠(겨울에)
아가 주사맞고 나서
갑자기 아가를 안고 부리나케 차로 가버리더라구요
전 놀라서 아기띠들고 얼른 뒤따라갔죠
무슨일이냐며??
병원이니 아픈아가 많다며
혹 아가가 다른 아가한테 감기옮을까봐.얼른 나왔대요.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우리아가를 그렇게나 생각하는 남편이..
우리 신랑은 아무리 요리봐도 저리봐도.
점수를 많이 주고싶습니다. 정말 저와 아기를 아끼고 사랑해주거든요.
임신할때 였습니다.
모임(남자들만있음)이 있다며 저보고 나오라고 하더군요
전 부부동반 모임인줄알고 나갔습니다.
알고보니 삼겹살먹는 자리더군요.
제가 삼겹살이 먹고싶다고 했더니. 남자들만 있는 자리에 그것도 배불뚝이 저를 오라고 했었더라구요..
덕분에 정말 잘먹었지요.
지금생각해보니 태어나서 그렇게 맛난 삼겹살은 첨 먹오본것같습니다. (임신했을땐 평소 보다 먹고싶은거 먹을때 만족감이 몇백퍼센트는 된것 같잖아요)
암튼 무슨 모임이나 자리만 가면 저를 데리고 다니고 싶나봅니다. 전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줄알았는데 아는 분들 물어보니 다들 그러진 않은것 같아요.
정말 남편자랑 끝이 없이 늘어놓고 싶은데..
어디다 자랑할만한데가 없어요.
친정엄마도 안계시고..
그렇다고 시엄마한테 할수도 없고.
.
이럴땐 어쩌면 좋아요.
밑에분에게는 죄송해요. 갑자기 우리 남편이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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