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역시 저희언니때문에 맘고생많이 했습니다.
내형제이니, 안되는건 볼수없고해서, 저도 어려운일 생기면, 이
리저리 뛰어다니며, 도와줬습니다.
하지만 형부가 문제더군요. 저같은경운 그때 언니네집에 일이생
겼는데, 형부가 정말 등신 머저리처럼 행동하는거예요.
모르는사람도 아마 그런형부의 행동에 다들 욕을하시더군요.
근데 제가 넘 답답해서 형부하고 언니하고 둘이있는데서, 형부
를보고 머라고했습니다. 까닥하다간 집이날아가는 판국이었거든요.
정말 처자식 생각한다면, 형부그러지 마시라고, 형부보니 답답
하다고, 형부도 이담에 태어나면 꼭 형부같은 성격의 남자아님
여자만나서 살아봐라고, 사람이 아무리 착해도, 앞뒤 순서가 있고,
무엇이 나에게 옮은지 생각하고사시라고, 옆에서보는 나도 답답한데,
같이사는 사람은 부처님아니고선 정말 못살것 같다고했습니다.
저희언니네집도 아는분이 집을 담보로해서 도와달라고해서, 해
줬는데, 그분은 말로만, 저희 언니는 이자라도 잘내고, 원금도
갚아달라고 했지만, 형부는 그사람 그럴분아니다. 주겠지...
이런씩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가한말들 이었습니다. 형부는 그게화가났는지,
언니랑 싸우기시작하고, 처제가 먼데 우리집일에 간섭이란
소리까지 나왔습니다.
등신처럼 사는언니도 답답하고, 거기에 한술더뜬 형부는 더 꼴
보기 싫다가도, 내형제이니 어떻하나 걱정하다, 지금은 손놓았
습니다. 어차피 둘이좋아서 사는거고, 아무리 형제부모 주위에서
머라한들 본인이 정신개조 안되면, 제가하는소리는 전부 지나가
는 개가 짓는소리에 불과하단걸 알았습니다.
결국 저희언니네 집날리고 지금은 전세집살아도, 저한테 무슨일
생기면 어떻하면 좋으냐고 물어봐도, 전 그럽니다.
그런남자 좋아서 사는 언니는 남편에게 물어보고 상의하라고,
답답하게 남편한테 질질 끌려다니는 언니한테 내가 무슨말을
해주겠냐고, 집날릴때도 내가 변호사사무실이나, 그분이 돈못갚
을시 대신 자신의 땅이나 그런걸 준다는 명목하에 분명 계약서
받아놓으라고 말했건만, 그잘난 형부말에 질질 거려서, 결국 계
약서고 머고 하나도 못받고, 결국그짝아니냐고...
이렇게 말해버렸습니다.
그말하고나서 한동안 밥이 목구멍에 넘어가질 않더군요.
하지만 한편으론 생각했습니다. 이번기회엔 언니가 좀 모질어져서
앞으로 일이생김 자신의 의사를 굽히지 않는 그런맘이 생기지
않을까?
동생으로써 이런소릴 할정도면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아마 언니도
제맘이해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내버려 두세요. 전 언니에게 그랬습니다.
앞으로 정말 내도움받고 싶으면, 형부한테 직접 전화하라고,
그리고 형부가 그딴식으로 고집세우면, 나도 돈이나 그어떤
대답도 안하겠다고 말입니다.
마냥 도와주면 머해요. 형부가 어리석게 굴어서 맨날 허덕이고
사는언니인데....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세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그러던 저희 형부도 지금은 고집을 어느정도 줄이더라구요.
이상 답답한 마음에 몇글자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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