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죄송하다,미안하다 맛있는 것도 갖다 줘 보고....정말 이것 저것 해 봤지요
그 아줌마, 이해한다...나도 교회다니는 사람이다...그렇지만..피아노는 치지마라
정말 황당해요
저희 집 애들 일찍 자구요 (초등 5학년-집에서 뛰어다니며 장난 칠 시간 없지요, 이번에 입학하는 딸아이-여자 애라 얌전합니다, 아이들 키우는 집에 흔히있는 리틀타익스 자동차니 뭐니...저희 집엔 하나도 없습니다..제가 그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아는 집에 저희 둘째랑 동갑인 남자애가..그걸 막 꿍꿍 하고 바닥에 놓고 끌고 다니고 하는 거 보면 제가 아슬아슬하더라구요...미끄럼틀 ..그런 것도 하나 없지요)
제가 얘기를 해서 그런지 주윗분들-동네 아줌마들-도 심하다고들 하더라구요
재작년여름에 이사와서 가을부터 올라오더라구요 저녁 여섯시 반에 피아노를 왜 매일 치냐고 올라오고...
설 전날 밤에는 우리집도 아닌데 마늘 찧는 소리 때문에 인터폰오길래 우리집 아니라고 했거든요...근데 한 오분 후에 그 아줌마..확인하러 올라왔더라구요..저희집 현관문 열고 화장실앞에까지 들어와서 냄새 확인하고...아직도 위에서 마늘 찧는 소리 들리는 거 확인하고...미안하다고....ㅡ.ㅡ
전 그 아줌마가 사람같으면 다시는 말 못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후 다섯시에 올라옵니다
중고등학생 애들이 있어서...그 애들 집에서 쉴 시간이라 그런가 하고 레슨시간 옮겼습니다
세시에 레슨시작하면 오분도 안 되어서 인터폰에...망치질소리 들립니다
피아노치는 내내 망치질을 해대지요...
요즘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키우는 정도 되면 집에서 레슨 많이들 시킵니다
물론 강습소는 아니지만...해지고나서도 아니고 낮시간인데 그 정도는 이해해야하지 않나요?
한달쯤전에 인터폰으로 싸웠는데요...말이 안 통하더라구요
자기가 오전에 운동갔다가..친구들이랑 시간보내고-점심을 사 먹고- 자기집 애들 오기 전에 좀 쉬려고 하면-자기 컨디션을 최상으로 해 놓아야 자기 집 애들 잘 챙기니까....딱 피아노 소리가 들린다는 겁니다
제가 그랬죠...그럼 아줌마 운동가고 없을 시간에 학교 보내지 말고 유치원 보내지 말고 피아노치라고 하냐고...
그 아줌마 동네 사람들과 담쌓고 삽니다...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절 째려 보지요..보통 사이가 안 좋으면 외면을 하잖아요...근데 째려 봅니다...저 뿐만이 아니라 저희 집 아들한테두요..저번에 5학년 된 아들이 그러더라구요..엘리베이터에서 단 둘이 탔는데 내릴 때 까지 째려보면서...기분 나쁘다고...지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하여간 안 좋은 소리를 했던 거 같애요
자기도 애 키웠으면 애 한테는 그러지 않는 게 정상적인 사람 아닌가요?
위에 답글 쓰신 분도 강아지를 키우신다고 했는데...사실 공동주택에서 애완동물 키우는 거 법적으로 금지되어있습니다...강아지 뛰어다니는 발자국 소리도 장난 아닙니다...피아노..아파트에서 치지말라는 법은 없습니다...그 아줌마는 강아지 두마리 키우지요..저희집에서도 새벽에도 밤중에도 강아지 짖는 소리 들립니다
공동주택...주윗사람들에게 피해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만...노력해도 안 되는 부분은 이해해 줄 수도 있어야 합니다
함께 사는 곳이기 때문에...절간도 아니고...그렇게 조용하게 살고 싶으면 구기동 평창동에 200평씩 땅 사서 자기 집만 오롯이 지어서 새소리 들으며 살아야지요...왜 평민들 사는 데 와서 노이로제걸리게하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제 글에 이의를 다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저는 저 나름대로 노력했기 때문에 이런 글 쓸 수 있는 겁니다...저도 망치소리때문에 정신과치료 받아야할 지경이니까요...
제발 자기 애들 어렸을 적 생각하고...서로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자기가 피해주는 건 생각지 않고...다른 사람이 조금만 피해를 끼치면 물어 뜯으려고만 하는 소수의 사람들...정말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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