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 접어들었구요. 그때부터 아파트 33평형 생활.
근데 문제는 울 아들 2002년 7월 태어나 잘 생활하다 걸음이 좀 늦어 만 16개월 쯤 부터 걸었거든요.
그러니까 한 울아들 15개월쯤 아래층에서 엄청 스트레스에 미치겠습니다.
기어다니는 소리가 아래층에 울린다고 항의가 들어왔어요.
이해가 안갔습니다. 설마 기어다니는 소리가 들리나?
거실 등커버도 떨어졌다는 군요.
첨엔 죄송하다. 미안하다. 아직 말귀도 못알아듣고 어리니 이해해달라 나이도 우리보다 많아 한 40대쯤 중하교 다니는 딸아이 하나 이렇게 3식구더군요.
그후 2,3월 달마다 항의
하는 수 없이 돈이 들어가도 어쩔수 없다 해서 놀이방 매트 5장 거금 한 30만원 들여 거실에 깔았지요.
아기 방은 퍼즐 매트로 도배하고...
한번은 사과 사들고 아기랑 내려가 좋게 얘기 했습니다.
아줌마는 처다 보지도 않고 자기일하고 아저씨하고 몇마디 나눴는데 그때도 자존심 무지 상하더군요.
어릴때 부터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둥.. 아니 이제 갓 돌지난 아이한테 무슨 교육?
그래도 아쉬운 제가 참는다고 좋은게 좋은거고 이웃이고 어차피 오래 살집인데 하며 좋게 인사하고 왔지요.
아저씨 그러더군요. 밤9-아침7시까지만 조용히 해 달라구...
근데 울 아들 저녁9시면 우리 세식구 어김없이 불끄고 티비 끄고 방에 들어가 자거든요. 그래 걱정마시라고.그리고 매트도 깔았으니 괜찮을 거라고.. 하지만 거실에 5장 매트를 깔아도 모자라는 부분이 좀 있더군요. 그부분은 이해해 달라고. 사정하고 왔는데...
몇달 잠잠하더니 또 밤 11시쯤 인터폰으로 항의.
그땐 울 아들 잠자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전화로 좀 안좋게 계속 이러면 생각이 있다는 둥 저에게 심한 말을 하더라구요.
근데 저희 방에서도 누우면 뛰는 소리가 좀 들리거든요.
알고 보니 2층에 아이들이 2명 엄청 뛰고 시끄러운데 그게 밤이 되니 소리가 윗층으로 올라가 우리가 많은 오해를 받았던거예요.
나중엔 미안하다고 지나가는 말로 하더군요.
요즘 울 아들 만 30개월 다 되어가고 낮에 잠깐 뛰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다 약간씩은 뛰잖아요.) 엄청 주의하고 있는데 초저녁에 잠깐 아빠와 좋아라 뛰는데 또 아이 시험기간이라고 전화,
또 오늘은 9시2분 치카 시키려고 하다 아이는 하기 싫어 도망가고 그렇게 좀 2-3분 뛰었더니 또 올라왔더군요.
저도 못참고 큰소리 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스트레스가 쌓이던지 꿈에도 그 아줌마에게 못한말 따따다 하는 꿈도 꾸고 ...그래서 오늘은 하고 싶은 말 실컷한다고 몇마디 언성을 높였더니 남편이 자제시키더군요.
또 큰소리가 나니 아랫층 아저씨도 올라오고 하마터면 큰 싸움 될걸 남편이 중재하고 끝났습니다.
물로 윗층에서 뛰면 엄청 아랫층 스트레스 받는거 저도 압니다.
그렇게 우리가 상식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이에게 수면제를 먹일수도, 묶어 놓을 수도 없고 초저녁, 낮에 잠깐씩 뛰는게 정상아닙니까?
그렇게 신경이 예민하면 단독 주택에 살아야지 공동주택에 어찌 삽니까?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살아야지...
저희집엔 아이들오 놀러 못와요.
아랫층땜에 제가 자제를 하는 것도 사실이고 또 와본 사람마다 이렇게 까지 돈들여 신경쓰는 집도 없더군요.(주위 아기 엄마들)
이게 우리집 같음 당장이라도 이사가고 싶은데 실은 우리 친정 부모님 집이거든요. 남편이 자리 잡히고 돈모을 때까지 편히 살라고 배려해주신 거라...남편도 기분이 좀 그런것 같습니다.
물로 저도...
위로좀 해주세요.
그리고 무슨 아파트를 이렇게 부실하게 지었는지...
아래 아래층에서 심하게 뛰어놀면 우리집까지 들린다니까요.
무슨 소리만 나면 윗층이려니 생각하고 올라오는 아랫층 아줌마.
앞으로 마주치기도 싫고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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