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식 들었는데,
고등학교 졸업후 같이 직장에 들어갔던 입사동기가 이번에
해외 지사로 발령 받아 나갔답니다.
참고로 지금 제 나이는 41세 20년이 넘도록 버틴 것이죠.
같이 들어갔던 거의 대다수 친구들은 이미 명퇴 당하거나
자진 사퇴를 했지요. 결혼, 출산, 전직, 등등의 이유로요.
그 친구는 말이 별로 없었어요. 자기 표현도 물론 아주 적었죠.
하지만 그런 친구에게 기회는 오더라구요.
그 오랜 시간을 잘 버티게도 해주었구요.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은 참 신경을 많이 쓰이는 일입니다.
특히 그 대상이 상사인 경우엔 더하죠.
제가 이제 돌이켜 보니, 그냥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듯 합니다. 그냥 내 생활을 충실히 하는거죠.
그쪽에서 뭐라고 하던요. 몇년은 제 바보 아냐?라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결국 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은 그런 사람들이더라구요.
내 무대를 사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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