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1년이 정말 지옥같아요.
핑크빛신혼이 아닌 모든게 절망과 같네요.
너무 말이없고 애살이없는 남편때문에 생활이 너무 재미가 없구요.(무슨일이 있어도 말수가 없어서 얘길안하는스탈이에요 --;)
그렇게 일년을 살고나니 저마저 말수가 줄어들고 성격이 어두워지는것같아요.
웃음도 말수도 줄었구요.심지어 낙천적이던 제 생각까지 자꾸 비관해지고요...
첨부터 성격차이로 삐꺽거렸지만 그러려니 지나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참아왔는데요.
평소엔 말없고 무뚝뚝한남편이 저랑 부딪히면 말을 가리지않고 해요.
그냥 헤어져라든지...혼수를 적게 해왔느니..쓰지도 않은돈을 어디다 썻냐니...정말 그말들이 가슴이 아파죽겠어요.넘 억울하고요.사실이 아니고 아니기 때문이죠..
반찬이 별로없어도 외식을 안해도 집안에 자질구레 드는돈이 많은데 그걸몰라요,자기벌면 그거 다남는건줄아나봐요.
할부금다갚은지가 얼마나됐다고 그것도 모르는지..
결혼초부터 4달간 남편이 카드로 결혼비용다쓴걸 갚았구요(말도없이.)신행갔다왔더니 통장이 20만원달랑남긴게 우리 전재산이었지요 --;(기가 찻죠;;)
갚고나니 여름.아파트가 넘 더워서 에어컨젤싼거사고 할부금갚고.결혼초엔 이래저래 생필품이 또 들더라구요.
그리고 끊이지않고 자주있는 시댁식구들행사 --;(그집식구들이 좀 많아요;;)
모자란부분을 가려주고 결혼한건 오히려 나쪽인데 결혼하고 나니 오히려 자기가 잘난줄아나봐요.
자꾸만 다투게 되고 그말들이 듣기싫어서 헤어질까수차례고만끝에 결정을 내리는데요.
남편은 헤어지면 당연 돈한푼도 못준다는 입장이고요.
전 피해보상을 받고 싶어요.넘 억울하거든요.(물론 저뿐만은 아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으리란 제생각과는 달리 변하는건 없고 더 심했슴 심해지는 그성격
바꾸려고 물론 노력도 해봤지만요.남편은 안돼요.
왜냐면 연애란건 못해본 구세대같은 남편이라 여자알기를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집지키고..밤에 자기하고 싶을때 하는 그런 여자로 알더라구요.
첨엔 모처럼 친구랑 놀고있는데 저녁차리러 오란말에 넘 놀랐지요 --;
꼭 우리어머니시대 아버지들처럼 그렇게 여잘대해요.우린30대지만요..(아직 젊죠 --;)
열번백번생각끝에 도저히 재미없는 이런남자완 살맘이 없더라구요.괜히 인생낭비하는거 같기도 하고.오늘은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과 전 여행이나 심지어 외출같은것도 거의 없었어요.
왜냐구요.남편의 성격탓이죠.피곤하다고 가기싫어하든지 아니면 다녀보질않아서 길을 몰라서 못가거나(나갓다하면 헤매요--)
바람만 진짜 쐬다가 돌아오곤했죠;;이러다 평생 사진도 한장못남기고 늙는건아닌지 여잔 추억으로 산다던데 중매한 우린 추억한장 없으니 ㅠㅠ
사진찍어달라고 하라면된다구여?
사진을 어떻게 찍는지 아세요.신호도 없이 서있으면그냥 퍽
카운트를 외치든지 찍는다하고 찍어달라했더니 그런건 왜하냡니다 ㅡㅡ;
그래서 신행때 제사진은 표정이 거의 굳어있던지 정확하게 나온게 별로 없어요..
사소한것 한가지한가지가 남편은 좀 다릅니다.
집안에서의 생활도 넘 짜증스런게 많구요.
(예를들면 볼일보고 물을 안내린다든지 불을 안끄고 다닌다든지
주변어질기.씻고나면 이상한 잔여물..--;추줍습니다 너무)
그러다 보니 남편과의 잠자리도 자연스레 멀어지더라구요.
근데 밤마다 그것만 적극적인 남편이 왜그리 싫은지 변태같아요;;
생각할수록 헤어져도 하나도 아쉬울꺼없다고 생각되서 결정을 내리거든요.
아무래도 그러는게 더 나은일이 아닐까 싶어요.그후에 힘든일은 제가 짊어져야할 일인건알구요..
남편이 위자료를 안줄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혹시 아시는분있으신지 어떻게 청구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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