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질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질투가 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지
공연히 남편 재력이나 비교하면서 그런 쪽으로 나아가서는 곤란하지요
님 친구분...만나지 마세요
생각도 하지 마세요
님이 그런 상황이 된 것도 친구분이 은근히 자랑하는 것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근데요...인생 일년 이년 사는 거 아닙니다
저 결혼한지 15년 되었는데요
전 부자 시부모에 귀하게 자란 남편...별로 아니라고 봅니다
그저 내 거 뜯어가지만 않을 만큼 살면 되구요
남편 능력 있으면 딱입니다
있는 집 아들들...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자립심이 없더군요
님 친구분 시댁이야 워낙 빵빵하니까 아들이 사고치더라도 다 밀어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 고등학교 때 친구 하나가 있어요
결혼도 제일 일찍했지요
조그마한 소도시지만...아주 시골은 아닌..저희 친정이 있던 도시에서 첫째 둘째를 가리는 부잣집 큰 아들이랑 결혼했더랬어요
15년 전에 32평 아파트 전세로 신접살림을 나더군요
아들 이름으로 이동통신회사 대리점도 차려주구요
패물도 빵빵하게 받았습니다...순금 몇 돈쭝 빼고도 보석만 다섯세튼가 받았습니다
그 남편...그 재산 불리지 못하더군요
유지도 못하더군요
자기 스스로 고생해서 모은 재산이 아니니...쉽게 쉽게 쓰고
물론 그 때는 부러웠죠...15년 전에 시어머니가 모피도 사주고 했을 정도니까요...그 아이의 친정도 별로였어요
지금...이혼했습니다
그 아이..학습지 선생하구요
한 푼 받을 재산이 없다더군요
시부모 재산도 다 부동산에 묶여 있어서..현금은 유동이 안 되고
하여간...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떤 사람이든 자기가 노력해서 이루라는 겁니다
남의 것 부러워하지 말구요
부러워할 시간에 내 거 챙기구요
님...친구분 부러워서 남편 미워하다가
그럴 일 없겠지만..남편분이 아프다거나...그런 일 생기면...그 땐 어쩌시겠어요?
그리고 거꾸로 남편분이 님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한다면..님 어쩌시겠어요?
입장을 바꿔 생각해야죠
남편분이라고...친구들 중에서 장가를 제일 잘 들었겠어요?
님..생각을 싹 바꾸세요
그렇게 살면 안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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