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역시 맞벌이를 하다보니, 님의 심정이해갑니다.
하지만 차리는 입장에선 정말 화가나거든요. 왜냐면 저역시 제가 맏이고 저도 직장갔다와서 혼자불이나게 준비한답니다.
정말 해보지않은 사람은 그심정 모르실꺼에요.
저도 아랫동서가 있지만, 저희 동서는 집에서놉니다.
제사때도 상다차려지면 시동생이랑 오는데, 정말 열불이나서 못참겠더군요. 물론 뒷치닥거리는 다하는데, 그래도 사람맘엔 정말 속상한건 이루말할수 없더라구요.
저도 속물근성이 있어서인지, 저희동서 그러거든요.
"형님 정말 죄송해요. 혼자서 많이 힘드셨죠" 요즘물가도 비싼데, 돈도많이 들었을텐데,이러면서 봉투하나 건네주데요.
십만원들어있더군요. 제사음식차리는데, 그거보다 휠씬많이 쓰긴했지만, 사람맘이 간사해서인지, 받고나니 맘이 풀리더라구요. 저희동서는 거의 봉투를 건넵니다.
물론 하는짓은 얄밉기도하지만, 지딴엔 그래도 성의표시까지
하는것을 머라할수는 없고, 전그래서 제사때 동서가 건네는 봉투는 받아 모아두었다가, 제물건만 산답니다.
옷도사입고, 화장품도사고...이러니 스트레스조금은 풀리데요.
그리고 사정은 어떨지몰라도, 제사준비하는 입장에선 정말 경제적으로도 많은 부담을 안고산답니다.
저흰 추석, 설날빼고도 제사가 6개가있습니다.
정말 그만만찮은 돈생각하면 힘들게 돈벌고와서, 그고생한다고 생각하면 열불나지만, 동서의 그봉투로 위안을 삼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형님이 냉대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머니보단 형님한테 잘보이세요. 이담에 든든한 빽그라운드 됩니다.
저도 저희동서 어머니가 나무라면, 제가 뒷에서 받쳐줍니다.
동서입장에서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도하구요.
첨엔 저도 화가나서 그러지않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하고 또같은 며느리입장이잖아요. 서로모르는집에 시집와서 같이 의지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생각하고나서 부터 많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저희동서 저한테 고마움도 많이느끼고,
미안한맘도 많이 느낀다고..가끔은 여우짓에 저도한소리하지만, 이런저런 감정쌓아두지않고, 그때그때 풀고그러니 이젠 동무같다고해야하나요...
언제한번 형님하고 둘이서 데이트한번하시면서, 형님의 서운한맘을 한번들어보세요. 분명 무슨이야기하실거에요.
그러면서 풀어나가보세요.
형님도 나름데로 힘들고, 무슨사연이 있을겁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되셧길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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