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역시 마이너스 되는 가계부를 쓰는 사랍입니다.
님처럼 가끔 이렇게 매일 가계부만 적으면 뭐하누...하다가도
그래도 적어야지...하면서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네요.
님의 사연을 예전부터 보다가 본의 아니게 아이디를 외워서
한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지출에서 어느 부분이 절약가능한가 파악하세요.
그리고 본인이 어느 부분에서 필요없는 지출을 하는가 알아보세요.
돈은 얼마 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저같은 경우
옷값이 가계부의 적자 여부를 좌우하더라구요.
옷을 몇십만원쓰는 다음 달이면 어김없이 적자가 납니다.
아이옷이야 꼭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그렇다치고
어른 옷들은 사실 맘먹기 나름이잖아요.
계절 바뀔 때마다 옷이 없는것 같아도
꾹참고 안사고도 한계절 지내면 다 되더군요.
사실 옷이 없어서 사는것이 아니고 다 욕심이잖아여.
마음이 허전하고 외롭다고 느끼면 더 외모에 집착하는것 같아요.
어느 분 말처럼 책을 읽거나 좋은 생각(기도 같은것도 도움이 되겠지요?)을 하면서 마음의 욕심을 죽여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두번째 함정은 외식에 있었어요.
일주일에 한번 외식하는것 당연하다 여기고
귀찮거나 아이들과 외출할 때마다 사먹곤 했는데
그런 것들이 한달 지출에서 크게 차지하더군요.
한번 외식비가 일주일 주식비가 되잖아요.
그리고 인스턴트 음식도 절대 안사는것도 방법이구요.
그리고 교제비 부분도 눈 딱 감고 빈대 노릇하는 것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스스로 치사한 꼴 못보는 스탈이라고 생각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카드 긁는 경우가 많아서 무지 후회하거든요.
전 한달 지출 목표를 세우고 어느 정도 목표에 도달하는가 스스로 점검을 하며 만족하기도 하고 반성도 하고 그럽니다.
제 경우를 기준으로 말씀드린거 같은데
님의 경우도 분명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가능하다면 부모님 용돈을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님이 알뜰하게 잘살아보겠다고 애쓰면서 용돈 줄이면
부모님도 절대 서운하게 생각안하실 겁니다.
친구들도 마찬가지구요.
부디 악착같이 살아서 행복하세요.
약한 마음으로 지지마시고요.
앞으로 몇년 지난 다음에 지금의 자신을 돌아볼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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