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댁에 1박2일로 혼자 다녀왔습니다.
집에와서 남편과 저녁을 맛있게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마치고 남편은 피곤하다며, 먼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무심코 남편의 핸폰을 봤는데, 메세지가 12개있더군요.
언제나 메세지가 넘쳐나서 항상 제가 지워주고 했었는데,
몇개월동안 핸폰에 신경도 많이쓰고, 전화가오면 밖으로나가고
수상히 여기긴 했지만, 맘으론 믿고 살았습니다.
아마 제가 시댁에 1박2일 갔다온사이 메세지 주고받고,
이러저러 하다 실수로 안지웠나봅니다.
아님 꼬리가 길어서 밟힌건지...아님 메세지 지우는걸 깜박햇는지...
여자였습니다. 3개월가량됐다네요.
만난적은 없고, 통화하면서 이런저런 고민거리만 상당하고
그랬다는군요.
하지만 남편의 핸폰을 바꾼지 1개월밖에 되지않았고,
그전건 액정이 깨져서 이참에 번호까지 전부 바꾸었거든요.
그럼 새로바낀 번호까지 알려줄 정도면 심각한거 아니었나요.
제생각엔 그렇습니다.
어제 들통나서 일요일은 저 비위바추느라 그랬는지,
아주 잘해주더군요.
근데 그여자랑 통화를 못해서인지, 저에게 짜증을 내네요.
십새끼!! 용서가 안됩니다.
말로는 같은 직장동료가 소개시켜줬다는데, 물론 그분도
유부남이고, 결혼한사람들 앤없음 바보취급한다고 말하는세상이
지만, 그런 무리들에 제남편도 합류를 했나보더군요.
그래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그무리들까지(남편을 포함해서) 다 퍼트릴까???
아님 그부인들만 만나서 이야기를 할까???
아님 말그대로 공무원들이니깐 인터넷 게시판에 깡그리
다올릴까???
생각하고있습니다.
심지어 제가 상상도 안했던 분들도 포함이 되어있더군요.
세상에 누굴믿고 살죠. 부부란 존제에 대해 정말 진실이란게 있
는지 의문이가더군요.
다들 자기 남편들 철썩같이 믿는 분들인데, 저처럼 이런
배신감느끼겠죠.
그리고 남편과 통화한 여자도 유부녀라네요.
그쪽에도 퍼트릴까 생각중입니다.
고민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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