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결혼생활1년이 다돼가도록 여전히 냉전이네요.
남편의 성격과 저랑 잘맞지않나봐요.
이리저리 방법을 바꿔서 노력해보지만 그다지 변하진 않는군요.
속상하고 서운하고...이럴려고 결혼했나 후회도 되고 그래요.
남편결혼할때 카드빚으로 다써서 그거 몇백만원갚고(저한테는 말도 없이),무뚝뚝한거같은데도 싸울땐 어찌그리 가슴아픈말만 골라서 하는지 헤어질려고도 생각했지요.
여자쪽에서 젤로 기분나쁜말 해서는 안될말있죠.
시집올때 해온것도 없으면서(사실은 그렇지도 않고 다했거든요),결혼한게 후회된다느니 헤어지자느니..싸워도 전 그런말은 안하거든요.그건 마지막결정타라고 생각하니까요.
이미 그말을 듣고난전 지울수가 없네요.
그건 접어두고 시어머니도 그래요.남편과 똑같이 말수가 없는데요.그런분일수록 속정은 깊을줄알았답니다.
그런데 서운한게요.아들레신혼집에 초행이면서 어떻게 남들은 다한다는데 참기름한병안사올수가 있는지..꼭 바란다기보담은 넘 서운하더라구요.
주위사람들얘길 들으면 반찬을 해준다던지 반찬거릴주신다든지 쌀을 팔아주는경우도 있고 첫생일땐 챙겨주신다더라구요.
그런거 다 친정에서 하구요(울친정보다 시댁이 사는건 더나은데) 비싸고 많이받는거 그런걸 떠나서 맘적으로 어떻게 빈손으로 오실수있냐 이거죠 ㅡㅡ;;
그리고 남편 하루종일있어도 저랑 대화가 없는데요.
대화를 하지않는 이유도 남편과 두서마디 얘길 주고 받으면 어찌나 답답하고 기가막힌지 나중엔 결국 다투게 되더라구요.
물론 부부사가 사소한걸로 싸우긴하지만요.
우찌그리 대화가 안될까요.뭔얘기만 하면 삼천포로 빠진다던지 제 얘길 설명해줘도 이해를 잘못해요.
그렇다고 바보는 아닌데 -_-;;
요즘은 계속 그러네요.일하고 들어오면 인사가 없어요.
남들은 남편 들어오면서"잘있었니..뭐해라든지 밥은 먹었어"라든지 이런말하면서 들어오잖아요.
울남편은 제가 말점하고 들어오라고 시켜도 항상 말없이 들어와요.전 물론 "왔어?"라든지 항상 저혼자 인사를 하죠.
가끔 미울땐 저도 안해요 ;;
얼마전 회사에서 여행을 갔다왔거든요 남편
저혼자두고 ...;;
오면서 사장님이 사주신 맛난 고구마를 들고왔더라구요.
멀리서온 맛난고구마^^
근데 제가 외출하고 온사이 하루만에 혼자..그 고구마를 다묵어버린거예요..(남편식성이 무지좋거든요)
우찌나 서운하고 화나는지..
먹는걸로 쪼잔하게 그렇지만 항상 맛난게 있어도 절 챙겨주기는켜녕 하나도 안남기고 다먹어요.
그렇다고 돼지도 아니고 마른체형인데 ;;
정말 그럴땐 이거 남편맞나 싶고 밥챙겨주기고 시러요 ><;;
이런일이 사실 한두번도 아니였어요.예전에 사놓은 과자3봉지 혼자다묵꼬 초코렛3개도 혼자 다묵꼬..
예의상 다먹더래도 먹어보라고 말은 해야하잖아요.
전 빨래하고 청소하고 왔다갔다 하는사이에 다먹어버렸더라구요.티비보면서 --^
그렇다고 여지껏 살면서 먹을꺼라고 사온적도 없구요.
뭐먹고싶냐고 물어보는성격도 아니구요.
자기먹고 싶을때만 외식하러가자고(생활비도 쪼달리는데)외식을 우찌나 즐기는지 ㅡㅡ;;
저는 외식안하고 싶은가요어디..저도 하고싶죠.
다만 돈이 쪼달리는데 남편을 그걸 몰라줘요.
자기가 벌면 그거 다 남는줄아나봐요.;;
미운남편 ㅠㅠ
어제도 하루에 3-4마디대화(?)를 했는데 그때마다 대답이 없어요.자긴 대답없는게 알았다는 말인거같은데 전 그런거 원하지않거든요.
알았으면 알았다고 아니면 아니라고 말을 해야지.몸도 눈도 깜짝하지않고 항상 티비만 주시하고 대답이 없어서 넘 숨막혀요.
저도 조잘거리는 성격인데 남편만나면서 하루종일 말이 없어졌구요.요즘은 무지 외롭기까지 하네요.
오죽하면 남편하고 살기싫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을해요.
참을려고 하는데도 이런남편 정말 살기싫다고 혼자 속으로 외치기만하네요.
숨막히는우리남편 정말 바꾸고 싶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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