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내가 이상한 건가..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가..
1. 우리 사장님(44)
애인없는 사람은 6급 장애인이라고 생각함
인생은 즐기는 거라 생각하고 사모님이 젊은 애인 만나는 것에도 신경쓰지 않음
다행히 여직원들한테는 농담으로라도 헛짓꺼리 안함.
2. 이상한 놈(32)
25살에 결혼해서 애도 둘이나 딸려있음
사랑-결혼-행복이 별개라고 생각함
사랑하는 사람.. 결혼하는 사람이 동일하지 않다고 떳떳히 말함
딴 여자 만나고 다니는거 신경안쓴다는 조건으로 결혼했다 함
3. 보험 아줌마(44)
나에게 14살 차이나는 아저씨를 소개해주면서 술친구(?)하라고 함.
거의 원조교제 알선 수준임..
이 세사람의 특징이라면.. 결혼을 해도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인생은 즐기는(?) 거라 생각한다는 거죠..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결혼이란 걸 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결혼이란 건 서로에 대한 믿음이고 존중이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한 게 맞는거지 어떻게 그 두개를 분리해서 생각하는거죠?
결혼을 하면 그 사람만 사랑하며(혹시 딴 사람에게 맘이 움직이더라도 그 맘 접어야 하는 거라 생각함) 의지하고 믿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 벌어다 주고 이혼 안하면 남자로서 할일 다하는 건가요?
뒤에선 딴 여자 만나고, 여행갔다 오면서 와이프 선물은 안사도 애인 선물은 사오는게 요즘은 당연한 겁니까?
어떻게 그렇게 살죠? 이혼은 안되고 딴 여자 만나는 건 그럴 수 있는거고.. 딴여자 만나는 거 싫으면 아내도 딴남자 만나고..
이런게 당연한 겁니까?
진짜 무서운 세상입니다. 저런 남자 저런 여자를 알아서 정말 끔찍합니다.
저런 미친 것들이란 생각 많이 하는데 주위에 그런 사람들이 하나 둘 보이니까 이런 생각하는 제가 고리타분 한거고 보수적인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저렇게 생각하는 남자 만날까봐 겁납니다. 그래도 결혼할땐 뜨겁게 사랑하진 않았다 하더라도 오래 살다보면 정도 생기고 그런 거 아닌가요?
어떻게 저렇게 살죠?
오늘따라 저런 사람들때문에 정신이 혼란스럽습니다.
보험 아줌마는 저더러 정신병원에 가보랍니다.. 누가 정신병원에 가야하는 건지..
혹시 진짜로 내가 이상한 거라도 전 저렇게 살고 싶진 않습니다.
이게 이상한 거면 치료 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아직 얼마 살진 않았는데.. 결혼도 안했는데.. 겁부터 나네요..
이 험한 세상 어찌 살아갈지..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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