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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편의 바람...
작성자 : 어찌해야... 조회수 : 2452 작성일시 : 11/1/2004 1:52:33 AM
요즘 난 '두번째 프로포즈' '부모님 전상서'에 푹 빠져있다..
이 두 드라마에서는 바람피는 남편이 나온다..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오연수, 김희애의 역할에 항상 마음 저려온다..
이제 결혼 5년차...아이도 둘...
남편은 그냥 평범한 남자다.
집안에서 장남으로 자라서 집안일 스스로 한적 없고, 빨래, 설겆이, 음식하는건 당연히 여자가 해야하는걸로 안다.
어루고 달래서 시켜야 어쩌다가 한번 설겆이 청소하는 수준이며 결코 혼자서 하는법이 없다.

우린 맞벌이라서 이런 사소한 걸로 자주 다투긴 했어도, 난 남편을 믿었다..최소한 여자문제에 대해서는...

몇달전에 여자가 있다는걸 알게 되어서..싸운적이 있다..
절대로 아니란다..사진까지 내가 봤는데..자기가 잘못한건 인정해도 바람피운건 아니라고 지금도 그런다..
바람피우는건 따로 살림차리고 그러는것만 바람피우는걸로 안다
내가 그때 그냥 어영부영 넘어가느게 아니였는데..
그냥 그렇게 넘어갔다..지금까지..

그런데...
오늘 우연히 자다가 전화통화 하는소릴 들었다..
'자기야~~...보고싶지...일찍들어가...등등' 간간히 이런 내용이 들려왔다..
자기 딴엔 작은방에서 컴퓨터 하면서 하는 통화였는데..내가 자다가 우연히 듣게 되었다..
설마설마 했는데..가슴이 무너지는거 같다..
통화가 끝나고 내가 핸폰의 비밀번호를 묻자, 말을 안한다..
그러고 내가 생각하는 그런사이 아니란다..
정말 기가막히다..
내가 소리치고 난리쳐도 잘못했다..그런사이 아니다..그런소리만 하고 절대로 비밀번호를 안가르쳐준다..
내가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이혼을 해야겠다고 말했다...말도안되는 소리라고 한다..
이런상황에서 내가 뭘 해야할지...막막하기만 하다.
나랑 아무리 약속을 하고 맹세를 해도 얼마 못갈거 뻔한데....

이럴때 제가 할수있는 일 좀 가르쳐 주세요..
너무 답답합니다.
그리고, 핸드폰의 비밀번호를 알아낼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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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24 (2004-11-01) 그래도 문제가 크게 일어난건 처음이니까 한번은 믿어보시구요 다음번에 또 그런다면은 용서할수없죠
기가막혀 (2004-11-01) 용서라니요? 지금 그냥 넘어간다고 '자기'가 남이 됩니까? 님...그런 통화를 들으면 확실한거지 굳이 비번 알아야할 필요가 있나요?
법에 의뢰 (2004-11-01) 부부지간이니 통화내역 알수있는 방법이 있을겁니다. 확실하게 대응하세요. 정말 나쁜 남편이네여
님도.... (2004-11-01) 님도 맞바람 피우세여...자기야~ 할수 있는 남자,,남편말대로 같이 살지 않으니 바람이 아니겠져?ㅡ.ㅡ;
음~ (2004-11-01) 님부터맘의안정을찾으시고차분히대화를나누시는것이어떨런지요? 흥분해서물으면절대안알려줍니다무슨일낼것같아서,,,
맞바람? (2004-11-01) 예전에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럼 똑같은 인간이 되는 거 같아요. 애정의 조건에서도 맞바람 피워서 불 끌려다가 더 큰 불 났잖아요. 결국 일하는 여성이 돼 성공했지만. ㅡ.ㅡ;;
이별후를 생각 (2004-11-01) 저도 심증만 갖고 있고 확실한 증거가 없어서 고민많이 하고 있습니다. 전번에 분명 새벽에 전화온게 여자갔는데 아니라고 잡아때고 그뒤로 절대 핸드폰 집에 안가지고 옵니다.
이별후를 생각 (2004-11-01) 아이도 둘이나 있고 저도 맞벌이지만 그게 사실일까봐 걱정도 되구요. 사실로 밝혀지면 이혼안하는것도 자존심 상하구 이혼하면 애들땜에 걱정되고 그래서 그냥 마음속에 품고 살기로 ..
저도 (2004-11-01) 그런일 당해봤는데 정말 일년이되어도 불신이 뿌리가 남게되더군요. 인간이 살면서 그렇지않은 남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나이드신 남자분의 말을 들었어요. 객관적으로 그렇다는얘기지
나의 일이라 (2004-11-01) 생각하면 정말 속상하지요. 세월이 약이라고하지만 평생모르고살다가면 행복할것같아요.
..... (2004-11-02) 아마도 전 아직...철이 덜 들었나봅니다. 저같으면...그냥 이혼입니다...만난지 10년...결혼4년차...그래도 이혼입니다...더러워서..어떻게 그 살을 평생 부대끼고 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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