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물론 선량하고 착한사람도 있겠고, 땍땍거리며 인상 더럽게 하고다니는 집배원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런일 하게되니 자연스레 성질 더러워지는거 이해도 간다. 어느날 배달하다 세상에나 우체부 오토바이 달려있는 배달통에 소포 누가 훔쳐갔네... 그럼 산동네같은데 배달하러 올라가려면 오토바이 입구에 세워나야하는데, 그럼 오토바이 어깨에 짊어지고 가란소리인가...어떤 xx 가 가져가는진 모르지만, 없어지면 그건 다 집배원이 배상해야한다.
배달하다보니 대문에 벨도없다, 주소에 전화번호도 없다 할수없이 대문앞에서 이름불렀다. 아주머니나오더니 내이름이 동네 개냐며 민원넣었다. 그럼 편지 안주면 안줬다고, 민원넣고, 이름부르면 불렀다고 민원넣고...어찌하란말인가!!!
어떤아주머니 홀딱벗고 현관문 여는분들 있는가하며, 벨누르니 헐레벌떡 나오는데, 앞엔 겉옷으로 가리더니, 도장가지러 뒤돌아 서서가는데 완전 알몸...
심지어 브레지어에 팬티차림으로 문열어주는 여자도 있고, 샤워하다 나와서 가슴보이는 여자도 있다고한다. 이건 그나마 예의바른 사람이란다. 어떤땐 남자하고 그짓거리하다가 등기라는 소리에 그대로 나온 여자도 있다고한다. 그날 내남편 자기도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현관문 다시닫고 밖에서 기다렸다고했다. 그여자 순간 놀래더니 다시들어가서 까운걸치고 나오더란다.그말듣고 ...내가 욕했다...미친년이라고
눈을 어디다 마주쳐야할지 너무너무 난감하다고 하니, 내가 민망해서 얼굴을 못들것같았다...
웃기사람도 많다. 집배원이 개인비서인지, 분명 낮에 집에없어서 우편물 쪽지 붙였것만, 낼까지 못기다리는거라고 하길래,
찾아가시라니깐 배달해달라고한다. 그것도 밤 10시에 핸폰으로 전화와서... 그렇게 못한다니깐 고객에게 이따위가 어딨냐며,욕해대서 결국 그시간에 가져다 줬다고한다.
어떤아주머니 지가 등신같이 주소잘못가르쳐줘 우편물이 죄다 다른 호수로 갔건만 2시간이나 전화기에데고 3달동안 자기집에 우편물이 안왔다고, 낼 경찰서에 고발한다고 하더란다...
아주머니 집번지 몇호로 적어주셨냐고했더만 그집번지 분명 a동 123호인데, 그아줌마 죽어도 자기집 b122호란다.. 안그래도 에이동에 이상한 우편물이 몇달동안와서 반송시켰는데, 오늘거기또 있으니 한번가보시라고 했더니, 자길 바보로 아냐고 쌍욕을 해데더니 한참후에 다시전화가 오더란다. 아까 말한 호수 다시가르쳐달라고, 다음날 배달가보니 우편물 찾아갔고 없더란다.
2시간동안 온갖 욕이란욕은 다먹고, 그아줌마 결국 사과한마디없더란다...
물론 좋으신분들도 많고, 위로와 격려의 말씀도 많으시지만,
사람을 너무 힘들게 만드는 사람도 많다는걸...
그사람들도 부모이고,본인이나, 내가족일원이 나가서 밖같일에 종사할건데, 왜 같이 힘들게 먹고사는 사람들끼리 이리 힘들게 만드는걸까???
그리고 우체국택배는 택배하는 사람이 따로있고, 집배원은 편지와 등기로 나온 물건이나 소포들을 담당하는데...간혹 물량이 너무 밀릴땐 소포처리를 할때도있지만, 동네아주머니들 물어본다. 아저씨 왜 다른 택배는 이리 일찍오고 그런데 우체국택배는 왜 이러냐고... 편지배달하고 등기처리하고 하는데, 그럼 우체국 택배 콜센타로 물어봐야지 왜 애꾸즌 집배원을 들들뽁는걸까???
난 가끔 내가 말한다. 때려치우라고..
내가 같이 나가서 맞벌이 해서 먹고살면되니깐 그만하라고...
차라리 노가다 현장일이 더 좋을듯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남편 언젠가 더좋은일이있겠지, 이담에 자식들 학자금 혜택보려면 이런고생감수해야한다고 말한다.
정말 서럽고 슬프다. 펜대잡고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 공무원은 몇백씩 받아가면서 기능직 공무원은 무슨 잡부도 아니고,
정말 어이없고 기막힐 따름이다.
정말 능력없고 힘없는 사람들은 이리살아야만하는가!!!
현실이 슬프다...오늘도 지쳐서 골아떨어진 내남편 얼굴보니
눈물이 나오려고한다...
건강을 그리자신하던 사람이 코피에 위궤양에 시력감퇴에 기관지염에..(우체국에가면 집배원실에 편지가 몇만통씩 쌓여있어 먼지가 장난이아니거든요)
오죽했으면 이년을 제가 저희 남편일을 거들어줬을까나!!!
가서 편지넣어주고, 많은날은 배달도 뒤에서 도와주고(아파트같은곳편지꽂아주는일)
형편만 돌아가면 한약한재 해주고싶지만, 그월급으로 옷한장 제대로사입지도 못하는형편이라 ...영양제하나 못사주는 내 모습을보니 서러움이 밀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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