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남편일로 글쓴주부입니다.. 그날 제가 폭탄선언을 했답니다.. 그래 이제까지 참고 너랑 살아준것도 어디냐,없는너 만나 이렇게 알뜰살뜰 살았는데 나도 말좀하고 살자..라는 마음으로 터뜨렸답니다.. 시댁에 전화해서 저 이남자랑 더이상 못살겠다,,나 애들놓고 지금 집나가겠다.. 네가 어머니 아버님 한테도 서운하게 한것 하나도 없이 최선을 다했다..하지만 아버님 닮은 남편이랑은 더이상 살기 싫다 ..난 참고 안살겁니다... 하면서 전활를 끓었답니다... 그뒤로 전화가 불이 나더군요...하기야 10년넘게 아무소리 안하고 잘살던 며느리가 느닷없이 전화가 오니 놀랬겠죠... 윗형님이랑 놀래서 무슨일이냐 하고 내가 지금 거기로 가겠다.. 하고 난리가 났답니다..몇시간후 남편이 시댁 형님 전화받고 근무시간에 전화가 오길래 이제 너랑 마지막이다.. 잘살아라 하면서 전화를 끊었답니다..(사실 바쁘고 눈치보여서) 끊었지만,,,속으로 너 한번 당해봐라 이런 심정이었죠... 점심시간에 전화가 오더니 너 무슨일이냐?왜그러냐? 하면서 남편이 오히려 저한테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 오늘 나 술한잔 안사주면 이대로 나 못볼줄알아.. 하고 끊었죠...저녁에 술한잔 사겠다고 전화가 다시 오더군요.. 그때 처음으로 남편과11년 만에 맥주한잔 하게되었답니다... 이런저런 일로 대화를 하면서 오해도 풀게 되었답니다.. 이젠 저도 참고는 안살려구요... 남편한테 많이 바라지도 않구요...내일만 열심히 하면서 운동 하고 나 하고 싶은것 하고 살려구요.... 제가 남편한테 한가지만 부탁했답니다... 앞으로 막말하지말고 말조심하고 생각해서 말하라구요... 지금은 아무일 없듯이 그냥 삽니다... 저도 이젠 그때 감정이 다 없어졌구요... 술한잔 하고 대화하면 풀릴것을 우리 남편은 그동안 제 말을 안들어 주어서 이렇게 앙금이 쌓였나 봐요.. 맘님들 다들 스트레스 풀고 사세요... 걱정하지 마세요...이젠 극한 상황에 까진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려구요... 날씨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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