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다 보니 옛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때의 소풍이란 온세상에 부러울게 없을정도로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있겠죠.
지금은 한사람의 아내로,며느리로,(아직 자식이없는관계로)
자리잡고 있는 내자신을 보니, 그옛날 생각들이 옷깃을 적실만큼 사무치네요.
맨날 술에절여사시는 아버지때문에 이담에 빨리 어른이 되고싶다고 맘속으로 다짐했는데, 어느세 세월은 추억이란 단어속으로 스며들어버렸네요.
저희 아버지가 술에 폭력에 많이 심해서, 저희 엄마, 형제들 한방에서 4명 꼬깃꼬깃 모여자고, 내어버지 마당처럼 넓은 안방 혼자서 주무시면서도 그것이 불만이고 불평인건 없었습니다.
그좁디좁은 방에서 과일하나있음 내어머니와 형제들 몰래몰래 먹고, 심지어 막내동생 생일날 책상밑에 케익숨겨 촛불켜주고,축하해주고...
그날 아버지 술에절으셔서 온집안을 날리치고 주무셨던날이었거든요.가끔은 그런 아버지 불쌍한맘도 들었지만, 설령같이 먹고 즐기고 싶어도 이담에 술드심 또 그것가지고 꼬투리에 폭력에..
그등살에 우리어머니와 형제 조용히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나누고 지냈는데...
그리 지긋지긋하다던 그 일상들이 없어져버리고, 다를 제각기 결혼과 직장생활로 바쁘게 보내다보니 이젠 일년에 아니 이년에 얼굴 한번씩 볼까말까...
가끔은 벗어나고 싶었던 그옛날로 다시돌아가고싶은 맘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그땐 천진한 웃음과 아주작은 곳에서도 행복함과 조그마한것에도 감사하는맘이 있었기에... 그옛날 형제들과 좁은 방에 욺크리고 킥킥대고 웃었던 옛추억을 떠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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